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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야시 아키코의 작품들3"이슬이의 첫 심부름"

글쓴이 돌콩맘

등록일 2005-08-12 13:50

조회수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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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이의 첫 심부름
쓰쓰이 요리코글 / 하야시 아키코 그림
한 림출판사


이 책은 하야시아키코가 그림은 그렸지만 내용은 다른 작가가 쓴 책이다.
그림을 보면 곳곳에 숨은 그림들이 많이 있어 그림을 보는 재미도 있다.
처음으로 심부름하는 어린이의 심리를 잘 표현한 책이다.

표지를 보면 이슬이가 우유를 들고 함박 웃고 있다.
아마 첫 심부름을 무사히 잘 마친 후의 기쁨이 아닐까?
그리고 뒷 표지를 보면 엄마가 아이에게 우유를 먹이고 있고
이슬이의 양 무릎이 다쳐 밴드를 붙인 채 우유를 마시고 있다.
이 그림만 봐도 이슬이가 심부름 하는데 어떤 일이 있었구나 짐작이 간다.
책 표지에서도 이야기를 읽을 수 있는 재미 그것이 바로 그림책인 것 같다.

이제 다섯 살이 된 이슬이가 바쁜 엄마를 대신해 처음으로 우유를 사러 간다.
어머니가 준 돈을 꼭 쥔채 그 뒷모습이 씩씩하다.
자전거를 보고 놀라 벽에 바짝 붙어 있는 모습
가다가 친구를 만난 모습이 정말 우리 아이들의 모습과 똑 같다.

여기에서 그림을 자세히 보면 한 아저씨가 새장을 들고 날아간 새를 찾는 모습이 나온다.
그 새가 전깃줄에 앉아 있고 남의 집 담벼락을 걷고 있는 고양이는
나중에 뒷부분에 가면 고양이를 찾고 있는 벽보가 있는데 바로 그 고양이다.
이렇게 하나하나식 찾아보면 그림이 모두 연관이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림책의 그림 하나도 작가가 그냥 그리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바로 이 책의 그림을 자세히 보면알 수 있다.

이슬이가 가다가 그만 돌부리에 넘어져 동전을 떨어뜨리는데
그 동전을 정민이가 얼른 먼저 찾아낸다.
드디어 가게에 도착한 이슬이
하지만 목소리가 제대로 나오지 않는다.
처음으로 아이가 물건을 사는 일은 두렵고 떨리기도 하는가 보다.
이슬이가 용기를 내어 큰 소리로 우유를 달라고 하고 드디어 이슬이는 우유를 사게 된다.
여기서 이슬이는 참았던 눈물 한방울을 떨어뜨리는데 해 냈다는 기쁨과 긴장이 풀려서인가
이슬이가 우유를 들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엄마는 아기를 안고 기다리고 있다.

무슨 일이든지 처음은 서툴고 떨리고 걱정이 앞선다.
하지만 그 일을 무시히 해 냈을때는 기쁨도 훨씬 큰 것 같다.
이슬이가 이런 저런 어려움을 겪고 마침내 심부름을 해 냈을때
우리도 함께 기뻐하고 안도의 숨을 쉬었다.
이 책은 정말 아이들의 마음을 잘 표현하고 있고
그림과 이슬이의 표정이 잘 어우러져 있는 책이다.

어쩌면 심부름을 하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 했었는데
이제는 칭찬을 많이 해 줘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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