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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소리네집 꽃밭

글쓴이 맘

등록일 2005-08-12 20:19

조회수 1,2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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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오리 바람이 불던날 잿골 오소리 아줌마는 양지볕에서 꼬박 꼬박 졸다가 불어오는 회오리 바람에 데굴데굴 날려 갔어요.
오소리 아줌마는 40리나 떨어진 읍내 장터까지 가서 가까스로 멈추었습니다.
고무신도 팔고, 운동화도 팔고, 반바지도 팔고, 사탕도 팔고, 떡도 팔았어요.
오소리 아줌마는 집으로 가는길을 금방 찾아냈어요.
시장모퉁이를 돌고 골목길을 빠져 나와 조금 가다 보니 학교가 있었어요.
울타리 사이로 학교안을 들여다 보았습니다.
이름조차 모르는 여러 꽃들이 많이 피어있었습니다.
"빨리 예쁜 꽃밭을 만들어야지." 하며 집으로 달려갔습니다.
하지만 오소리네 집 둘레엔 온갖 꽃들이 피어있었습니다.
"우리집 둘레엔 일부러 꽃밭을 만들지 않아도 이렇게 예쁜 꽃들이 지천으로 피었구료"
오소리 아저씨가 말씀하셨어요.

사람들은 소유욕이 정말 강한것 같아요.
집도 가지고 있어야 하고 차도 있어야 하고 돈도 많이 있어야 하고 집안 살림도 다 갖추고 살아야 하고.... 아들이 있으면 딸이 있어야 하고...하지만 그런것들을 다 갖추고 살기엔 저희 집은 형편이 어려워 힘이 듭니다..
어떤 아저씨는 죽을때까지 모아도 서울에서 집을 사기는 힘들거란 말을 하더군요..
저희집도 형편은 마찬가지 이구요.. 아이 한명을 대학 까지 가르치려면 적어도 최소한 1억 이상은 있어야 한다고 합니다..
1억을 언제 모을까요?
꽃밭도 마찬가지 인것 같아요.. 왜그렇게 자기집 화단에만 예쁜꽃을 심고 혼자만 보고 싶은걸까요?
사람들이 지나다니는 길가에 심어 여럿이 같이 보면 좋을것을...
너무나도 좋은 교훈을 주는 책입니다..
저희 아이도 심성이 올바른 아이로 자라길 바랄뿐입니다...
저의 욕심도 너무 지나친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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