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즐거운 책이다. 그래서 아이들은 이 책의 글과 그림에 열광하는 것이다. 고집 센 롤라의 심통맞
은 얼굴과 롤라를 어떻게든 먹이려는 오빠 찰리의 팽팽한 신경전이 이 책의 묘미라고나 할까?

편식대장들은 이 책을 보면 모두 고개를 숙일 것이다. 먹기 싫은 음식들은 거의 몸에 다 좋은 것들이
기에 꼭 먹어야 되니까...
이 책은 꼴라쥬 기법의 완벽에 가깝다. 나도 이런 식으로 그림을 그릴 수 있을 것 같은 자신감을 불러
일으키는 책이기 때문이다. 잡지책에서 금방 오려낸 듯한 그림들이 첫 페이지부터 끝까지 펼쳐진다
엄마도 감당하지 못했던 롤라를 오빠는 기발하고 재치 만점으로 다독거리다가 협박하면서도 끝내 스
스로 먹게 만드는 능력을 발휘한다.
게다가 지들이 맘껏 지어낸 예쁜 이름들 "오렌지 뽕가지뽕", "구름 보푸라기", "초록방울", "바다 얌냠
이" 등 정말 너무 아기자기한 이름들에 탄성을 자아내니 앞으로 나도 아이가 싫어하는 음식에 이런
이름들을 붙여서 먹여 볼까나? 근데 영 상상력이 딸리니 그게 문제다.
결국 롤라는 그토록 싫어하던 토마토를 스스로 먹게 되면서 이 책은 끝을 맺는다. 와 후련하다..고집
쟁이 롤라가 이렇게 변하다니....그럼 롤라보단 덜 한 우리 아이야 말할 것도 없이 단번에 바뀌는 건
기대해도 좋다. 그래서 매번 식사때마다 롤라의 이름을 팔면 금방 효과를 본다. 롤라도 먹었는데 우
리 송이가 못 먹다니 있을 수 없는 일이지 하고 흥분하면서 넘어가면 아이는 어느새 입 속으로 음식
을 가져간다. 아 이 독서의 위대한 힘이여....
★ 즐거운 독후활동
1> 아이가 싫어하는 음식들을 나열하고 재밌는 이름을 붙여본다.
ex) 김치 - 새콤잎사귀, 두부- 콩모여라
2> 몸에 좋은 음식과 안 좋은 음식들을 분류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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