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뾰족산에 사는 작은 리토라-베틀북

글쓴이 태유맘

등록일 2005-08-13 00:58

조회수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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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유가 어릴적 들였던 책.
그땐 글밥도 많고 읽어주기 힘들었는데 이젠 녀석 혼자서 꼼꼼하게 본다.
각각 책마다 아이랑 함께 큰 흔적이 묻어있어서 꺼내볼적마다 새록새록 정이 든다.

엄마와 둘이서 사는 꼬마 토마의 생김이 태유랑 닮았다.
엄마가 병이나자 갓딴 메론을 들고 마녀한테 가는데...
에게게...마녀 리토라는 토마보다 작고 작다.
첫 마녀와 마주친 토마의 놀란 모습을 보며 태유도 놀랬드랬다.
....도깨비...류의 것들을 좋아하던 아들에게 평범하게 생긴 쪼그만한 마녀가 실망스럽게 보였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빗자루를 타고 빙글빙글 도는 모습. 토마의 어깨에 올라앉은 작은 리토라할머니는 무시무시하게 생긴것보다 훨씬 반응이 좋았다.
토마는 리토라에게 엄마의 약을 얻으려고 재밌는걸 보여주려고 노력하고 수많은 계단을 올라 탑꼭대기에 올라선다. 뭘 보여줘도 마녀 리토라는 다 시시하다.
화가나 벨론을 시장쪽으로 던지자...리토라도 태유도 재미난 소동이 벌어진다.
그 소동 덕분에 약을 얻게된 토마.
무서움도 엄마를 위해 이겨낸 기특한 토마.
리토라의 약을 먹고 금새 회복한 엄마......와 환히 웃는 장면에선 똑같이 환한 미소가 절로 지어진다.

히로노 타카코의 그림은 세밀화다.
작은 무당벌레며 나방의 털로덮힌 더듬이까지
자세히 보고 또 보느라 책 여기저기는 찢어져있다.
잠꾸러기 수잔의 올리브따는 이야기도 히로노 타카코의 것이다.
수잔의 올리브 덕분에 태유는 올리부유를 한수저 쭉 들이키기도 했는데...
리토라를 봐도 올리브향이 올라오는것 같다. ㅋㅋ

엄마가 아프면 내가 뾰족산에 사는 리토라한테 찾아갈꺼야.
재밌는걸 좋아하는데 뭘 해줄까?
내가 이렇게 춤을 추면 좋아할꺼야. 친구들도 좋아했었으니깐.
그림도 그리고...
내가 엄마 약을 만들까?
빨간 꽃잎도 넣고 수수깡도 넣고 은물 한움큼 넣고 소꿉냄비 가득 약을 지어온다.
그런 아들의 처방으로 지난번 아플때 정말 나았을까?
아프다고 하면 뾰족산에 가야한다는 아들녀석 덕분에 아플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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