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당한 책.
1998년으로 검색해서 절때로 찾을 수 없었던 책.
힘들게 구입했다.
그리고 열광의 도가니.
수수수수수순무다.....
등산객이 집채만한 순무가 떨어지는걸 목격하고 이렇게 외친다.
태유는 수수수수수수수수.......숨넘어갈때까지 하고선 순무다..마무리한다.
매번 읽을때마다 수없이 오랫동안.
지겨울법도 한데 지겨울 수 없는 책이다.
홀리가 계획한 실험대로 우리도 씨앗을 날렸다.
2004년 11월25일 목요일.
그날을 잊을 수 없다.
차안 가득 헬륨가스를 넣은 풍선을 실어다가 종이컵에 무씨랑 꽃씨랑 심었다.
흙을 조금 넣었는데도 무거워서 풍선이 안떠올라 종이로 덮고 풍선 세개를 매달고 날렸다.
그 흥분이란.
내복바람의 녀석들은 방방뛰고 소리치고 엄마도 눈가에 눈물이 살짝.
우리가 날린 씨앗이 얼마나 자랐을까?
외계인이 우리 껄 먹었을까?
외계인한텐 너무 작을텐데.
그 커다란 순무로 뭘할까?
놀이터를 만들꺼야 구멍을 뚫어서 미로를 만들고...
참 끝도 없이 이야기꺼리를 만들어주는 책.
가끔 녀석이 묻는다.
픙선 터졌겠지?
새가 터뜨렸을까?
정말 대기를 뚫고 우주로 갔을까?
어느 나라에 떨어졌을까?
잘 자랐겠지?
과학자가 될꺼야.
기발하고 재미난 책 생각주머니 가득 채우고 넘치는 책임에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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