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오줌멀리싸기 시합
지은이:장수경
출판사:사계절
책 표지에 남자 아이 둘이 고추를 내놓고 오줌을 누가 멀리싸나 시합을 하는 그림이 그려져있네요.
딸아이가 혹시나 한마디 하지 않을까 곁눈질을 하니 별 관심이 없네요.
옛날 오래전 양지뜸과 음지뜸 사이의 갈림길에 주막이 하나 있었는데
이곳에 묵던 보따리장사꾼들이 술값 내기를 하면서 오줌멀리싸기 시합을 하곤 했습니다.
그렇게 생긴 오줌멀리싸기 시합은 연중행사가 되어
매년 8월 첫째주 토요일이면 천년나무 아래에서 오줌멀리싸기 시합이 열립니다.
시합에서 이기면 오줌장군이 되어 운동기구를 상품으로 받고
아이들의 부러움을 한몸에 받는 친구가 됩니다.
이 책에 나오는 주인공 도채와 갑모도 오줌장군이 되려고 경쟁하지요.
그런데 둘 사이는 이 외에도 다른 갈등이 있습니다.
예전에 소작농 주인이었던 갑모네와 소작농이었던 도채네..
나중에는 도채네가 부자가 되어서 망한 갑모네 땅을 사들이고
오해려 갑모네가 도채네 땅을 빌어서 농사를 짓게 되네요.
그러면서 서로 지지 않으려고 또는 자존심을 내세워 경쟁을 하는데
아이들의 세계 역시 어른들의 세계와 다르지 않게 다툼이 잦습니다.
그러다 나중에 물에 빠진 도채를 갑모가 구해주면서
서로 경쟁하기 보다는 화합하려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이 책에서 재미있는 장면을 역시 아이들의 오줌멀리싸기 시합입니다.
서로 멀리 누기 위해서 물을 많이 먹고 가능한 오줌을 참았다가
시합을 하는 아이들의 모습이 우습고 순진하기 그지 없네요.
희수는 이 책에서 토속적이 농촌의 모습이 나와서 좋은가 봅니다.
소똥을 새총알로 사용해서 서로 싸우는 아이들의 모습에
배를 잡고 까르르 웃었습니다.
비비탄도 아니고 돌맹이도 아니고 똥으로 총알을 만들고
그게 입으로 들어갔다고 우스워 죽겠다고 합니다.
만약 희수도 친구들처럼 시골에서 산다면 어떻겠냐고 했더니
자기는 나무와 꽃이 많은 곳을 좋다네요..
아직은 순진하게 대답하는 아이의 모습이 사랑스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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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는 아이들이 딱지따먹기를 제일 좋아하는데
시골에서는 오줌멀리싸기 시합을 잘 하는가 봐요.
갑모하고 도채하고 서로 오줌멀리싸기 하려고
고추를 앞으로 쑥 내미는 그림이 제일 웃겼고
나는 조금 창피했어요.
만약 여자아이들이 보면 어떻할려고 저렇게 시합할까요?
그래도 나중에 같이 화해하고 야구를 해서 다행이에요.
갑모야 도채야, 내년에 오줌싸기 시합대신에
야구 시합을 하고 사이좋게 지내.
1학년 2반 서희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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