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이라 수영장에 갈 일이 많이 생깁니다.
더운 여름이라 샤워할 일도 많이 생기고요.
그런데 얼마전 아이가 자전거를 타다 크게 상처가 나서
수영장에 못갈까봐 아이도 저도 조바심이 났었습니다.
얼른 상처가 아물어 피딱지가 생기고, 피딱지가 떨어져 새살이 돋아났으면 하는 바램으로
하루에도 몇번씩 상처부위를 쳐다보기도 했습니다.
그러던차에 웅진닷컴 "피부는 무슨 일을 할까"라는 책을 도서관에서 빌려오게 되었습니다.
무릎의 상처를 보면서 이 책을 보니 더욱 이해가 쉽고
피부의 중요성을 새삼 깨닫게 되었습니다.

이 책은 피부에 털과 가늘고 파인 지문이 있음을 보여주고 있으며,
피부가 하는 일에 대해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표피와 진피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부분에서 아이는 눈을 동그랗게 뜨고 상처 한번 보고
책의 그림을 한번 보고 하더군요.
표피가 뭔지, 진피가 뭔지 모르던 아이가 상처에서 피가 났었음을 기억해내고는
"피가 났으니까 안의 피부(진피)가 보인거네"하며 아는체를 하더군요.
그리고 피딱지가 하는 일에 대해서도 자세하게 설명을 해주고 있어
"피딱지 떼면 안되는구나"하고 말해
아이가 앞으로는 피딱지를 손으로 떼는 일이 없어질 것 같았습니다.
따가운 햇빛에서 수영한 터라 수영복 자국이 난 아이가
햇볕으로부터 우리 몸을 보호해주는 멜라닌의 역할에 대해서도
쉽게 이해를 하는 것 같았습니다.
썬크림을 바르는 이유도 조금은 알아가는 것 같구요.

이 책 "피부는 무슨 일을 할까"는 여름에 딱 맞는 책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겨울보다는 여름에 피부노출이 많고 그에 따른 여러가지 현상들을
눈으로 직접 볼 수가 있기 때문이리라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