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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순이 어디가니

글쓴이 맘

등록일 2005-08-15 08:41

조회수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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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이야 할아버지께 새참 갖다 드리자."
엄마가 순이을 부르셨습니다.
엄마는 함지박 이고 순이는 주전자 들고 걸어가는데 돌담위에서 다람쥐가
"우리 순이 어디가니?"라고 물어봅니다.
막걸리 쏟아질라 조심조심 가는데, 뽕나무에서 들쥐가
"우리 순이어디가니?"라고 묻네요
보리밭에서 청개구리가 "우리 순이 어디가니?"
당산나무옆에서 장승들이 "우리 순이 어디가니?"
무논에서 백로가 "우리순이 어디가니?"
산 속에서 뻐꾸기가 "우리순이 어디가니?"
참나무에서 딱따구리가 "우리순이 어디가니?"
밭둑에서 송아지가 물어 "우리 순이 어디가니?"
아버지와 할아버지께 새참을드리고 무덤가에서 맛있게 먹었답니다
엄마는 빈함지박 이고 순이는 빈 주전자 들고 자박자박 타박타박 걸어오는데 멀리서 보리 피리 소리가 들려옵니다. "삐리리 삐리리 우리 순이 어디가니?"

이책을 보니 또 빨리 봄이 왔으면 싶습니다.
사람마음이 왜 이리 간사한지 모르겠네요.
자기가 처한 환경에 늘 감사하고 고마움을 느끼고 살아야 하는데, 조금만 환경이 바뀌어도 힘들다 투정 부리고 짜증이 나거든요..
외국의 그 어는 동화에서 이런 장면을 만끽 할 수 있을까요?
역시 아무리 내용이 좋고 그림이 훌륭한 외국의 동화일지라도 우리의 정서에는 이런 그림들이 정겹고 마음이 찡해져 오는 감동을 느낄 수 밖에요....
순이네 집의 그림...너무 잘그렸어요.. 부럽기 그지 없습니다..
절구, 지게 ,체,키 이름도 모르는 연장도구들..
이제는 박물관에서나 보아야 할 도구들도 있네요..
우리것이 점점 사라져 가는게 안타까운 마음 뿐입니다.
동물들이 순이에게 어디가냐고 물어 보니까 순이가 돌아서서 대답을 해주는 장면 같아요.
"우리 순이 어디가니?" 라는 구절이 나올때마다 저희 아이는 꼬박꼬박 대답을 합니다.
그리고 동물들 찾기에 시선이 옮겨 집니다.
청개구리며 장승 여러 동물들을 다 찾았지만 아직까지 뻐꾸기는 찾지 못했답니다..
숙제를 내주는 책이네요..
자꾸 아이는 뻐꾸기 어디있냐며 묻는데, 잘 못찾겠더라구요..
장승이 나온 그림을 보더니 솔거나라에서 보았다며 장승 그림책을 들고 오네요..
아이가 어릴적은 꼭 시골에서 사는게 좋을것 같은데...
정서에도 좋고 밖으로 나가면 곤충이며 동물 풀 냇물등등 놀잇감도 풍부하고..
공기도 좋고...마음껏 뛰어 놀게 해 주고 싶은데...여러가지로 좋은데 그렇게 해주지 못해 미안한 마음입니다..
대신 친할머니 댁에 자주자주 놀러 가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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