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는 생일케이크를 너무 좋아합니다.
생일이 아닌데도 생일이라고 우길 정도로 생일케이크를 찾습니다.
사실 케이크가 먹고 싶어서가 아니라 생일 축하 노래를 부르고
생일 촛불을 끄기 위해서이지요.
그래서 초를 구해다가 초코파이 위에 꽂고 매일같이 생일을 맞습니다.
또 아빠 생일 축하해! 엄마 생일 축하해! 나 생일 축하해! 하며
온 가족이 같은 날 생일을 맞기도 하지요.
그런 아이에게 즐거움을 안겨 준 책이 바로 문공사의 '깜짝 파티는 즐거워'입니다.
생일 촛불을 끄지 않아도 생일 선물을 받지 않아도
아이는 이 책만 있으면 생일을 맞은 듯 좋아했습니다.
이 책은 '내 친구 드래곤'시리즈 중 하나로
생쥐, 악어, 드래곤, 타조, 비버, 야옹이 들이 등장합니다.
드래곤과 친구들이 펼치는 이야기 속에서
아이는 자신이 살고 있는 이 '사회'에 대해 알게 되고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배우는 것 같았습니다.
생일을 맞은 드래곤은 파티 준비를 위해 장을 보러 갑니다.
깜짝 파티니까 왕파리로 변장하여 예쁜 리본과 파티 모자, 풍선을 삽니다.
집청소를 하고 케이크도 만들고 친구들을 기다립니다.
하지만 친구들에게 초대장을 보내는 걸 깜빡 잊어 전화를 걸지만 다들 받지 않습니다.
친구들은 집에도 없어서 드래곤은 혼자서 생일 파티를 합니다.
혼자 쓸쓸히 생일 선물을 풀고 있는데 친구들이 찾아 옵니다.
친구들과 함께 하는 생일 파티는 너무 즐거웠고 최고의 생일이 됩니다.
생일 파티를 준비하는 드래곤을 보면서
아이도 이제 생일이라는 것이 촛불만 끄고 케이크만 자르는 것이 아니라
장보기, 집청소, 초대장 보내기 등 파티 준비를 하고
좋아하는 친구들을 초대하여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것임을 알았을 겁니다.
드래곤이 혼자서 맞이하는 생일이 재미가 없었던 것처럼
아이도 이제부터는 여러 친구와 함께 같이 생일을 축하하며
더불어 사는 방법등을 함께 깨달았으면 합니다.
아이가 점점 커갈 수록
어떤 일을 하기 전에는 미리 철저한 준비를 해야 하고
그 일을 함에 있어서 책임을 져야 함을
아이가 책을 통해 깨달았으면 좋겠습니다.
또한 엄마, 아빠, 나 라는 가족의 틀에서 벗어나
이제는 가족과 친구, 이웃 등이 있는 사회의 틀로 나아가
그들과의 관계를 돈독히 다져야 한다는 것을
이 책을 통해 더불어 깨달았으면 합니다.
이제 아이는 생일 촛불을 달라고 하지 전에
누구를 초대해야 할지 먼저 생각하고
그들에게 보낼 생일 초대 카드를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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