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아이 역시 아기때 사주었던 책입니다.
여기저기 찢어진 자리에 테이프로 붙인 흔적이 말해 주네요.
작은 두더지가 하루는 해가 떴나 보려고 땅위로 얼굴을 내밀었는데 뭉글뭉글 하고 길고 갈색을 띈것이 머리위로 철퍼덕 소리를 내며 떨어졌어요.
두더지는 누가내머리위에 똥 쌌어? 라고 말하며 누가 똥을 쌌는지 찾으러 떠납니다
먼저 비둘기 에게 물어 보았는데, 비둘기는 철석 소리를 내는 하얀 물똥이라고 말합니다.
말은 쿠당탕 소리를 내는 까만 사과 처럼 생긴 똥이구요..
토끼는 타타타 소리를 내는 까만 콩처럼 생겼구요
염소는 오도당 동당 소리를 내는 까만 새알 초콜릿 같은 똥이에요
소는 쫘르륵 소리를 내는 누렇고 커다란 쇠똥을 쌌답니다.
역시 소도 아니었구요..
이번에는 돼지를 찾아 갑니다. 돼지는 뿌지직 소리를 내는 묽은 똥 무덤이었어요.
이번에는 윙윙거리는 파리에게 물어 봅니다.
파리는 냄새를 맡고는 정육점집 개 한스가 싼것이라고 말해 주었습니다.
두더지는 한스의 집 위로 재빨리 올라가 머리 위에 작은 곶감 씨 처럼 생긴 똥을 슝 싸 놓고 조용히 땅속으로 들어 갔답니다.
아기때는 우선 사물 인지가 제일 먼저 필요 했어요..
토끼 염소 소 같은 동물들을 먼저 가르쳐 주었습니다.
이제 5살이 되어 다시 보니 저는 동물들의 다르게 생긴 똥에도 눈길이 갔지만
똥을 눌때 나는 소리 의성어에 관심이 가 지더라구요..
두더지는 슝 소리를 내며 싸고
정육점집개 한스는 철퍼덕 소리를 내고 등등등...
나중에는 책을 덮고 "철퍼덕 소리를 내며 똥을 싼 동물은 누구 일까요?
라는 수수께끼를 내는 시간을 가졌는데 좋았어요.
책의 동물을 생각할 수 있었고, 또 똥쌀때 나는 소리를 연관 지을 수 있었거든요.
그리고 사람이 누는 똥도 생각해 보았구요..
색연필로 도화지에 동물을 그린다음 찰흙으로 똥을 만들어 동물 엉덩이에 붙이는 놀이도 해 보았습니다.. 너무너무 재미있는 시간 이었던것 같아 뿌둣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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