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림 출판사의 '사과가 쿵!'은 누구나 다 아는 그런 유명한 책입니다.
이제는 너덜너덜해진 책을 아침에 아이와 다시 꺼내 읽은 이유는
아이가 배워야 하는 의성어들이 가득차 있기 때문입니다.
배워도 배워도 모자라는 의성어의 세계를
아이에게 한 수 가르쳐 주는 책이 바로 '사과가 쿵!'이라 하겠습니다.
재밌는 동물들이 등장하여 커다란 사과를 먹는 이 책은
무언가를 먹을 때 나는 소리에 대해
곰곰이 생각해 보게끔 하고 있습니다.
'사각 사각, 야금 야금, 쪽 쪽, 냠냠, 아삭 아삭, 우적 우적, 날름 날름,
와사삭 와사삭' 등 많은 의성어가 나와
과연 아이가 사과를 먹을 때는 어떤 소리가 날 지 궁금하게 만듭니다.
또한 이 책은 큰 사과를 놓고
친구들끼리 서로 나누어 먹는 고운 마음을 가르쳐 줍니다.
배가 아무리 불러도 먹을 것을 옆사람에게 나누어주지 않고
손에 꼭 쥐고 주지 않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뭉개져서 버릴지언정 주위의 사람들에게 먹으라고 주지 않는
그런 못된 마음이 아닌,
자신의 배가 다 차면 옆으로 나와서 다른 친구들이 먹을 수 있게
양보해주는 그런 착한 마음을 지니게 만들어 줍니다.
그리고 모든 동물들이 다 먹을 수 있게
큰 사과가 있어서 정말 다행이란 생각도 들게 합니다.
아이가 책을 읽고 이렇게 물었습니다.
"엄마, 사과가 크지 않고 작으면 어떻게 해?"
어른의 사고를 지닌 저는 서로 먹을려고 싸울꺼라는 생각이 문득 들었지만
"어떻게 했을까?"
하고 아이에게 되물어 보았습니다.
한참을 생각하더니 아이는
"그래도 나누어 먹었을꺼야."
하고 대답하더군요.
이것이 정답이 아닐까 싶습니다.
콩 한쪽도 나누어 먹는 그런 착한 사람으로
아이가 곧게 자랐으면 좋겠습니다.
또 이 책에는 크기에 대해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
작은 개미에서 다람쥐, 키 큰 기린과 코끼리까지 나열식으로 그려져 있습니다.
사과를 찾아오는 동물은 작은 것부터 찾아와
큰 동물이 오면 옆으로 비켜나 있습니다.
동물의 크기가 클 수록 사과를 먹는 양도 더욱 커져
없어지는 사과의 양도 늘어나 사과는 푹~ 패여져갑니다.
아이는 이 책을 통해 동물의 키 순으로의 배열과
점차 늘어나는 사과의 패임을 통해 수학에 대해 조금은
배울 수 있었을 꺼라 생각됩니다.
너무나 좋고 알찬 '사과가 쿵!'은 누구에게나 선물하고 싶을 정도로
재밌고 맛있는(?) 책이라 하겠습니다.
우리 동네에는 이런 큰 사과가 안 떨어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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