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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소아저씨 - 길벗어린이

글쓴이 태유맘

등록일 2005-08-16 14:30

조회수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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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이 열광했고 뒤에 나오는 이야기를 몽땅 외워버린 책이다.
나역시 글이 너무 사랑스럽고 그림또한 예술인 이 책을 꼭 책꽂이에 들이라 권하고픈책이다.

한밤중이에요.,,,,,,둥그런 보름달님이 은가루 같은 달빛을 쏟아 놓은 거예요.

첫장이다.
입체감이 나는 초가집위로 둥근 보름달 은가루 같은 달빛.
캬.....태유랑 은가루를 얼마나 뿌렸던지 첫장부터 찢겨져있다.
처음엔 책이 찢겨질때 맘도 찢겨지고 속상했는데 지나면서 보니깐 그 찢겨진 장을 보며 아들녀석이 얼마나 좋아했나 싶어 한번 더 눈여겨 보는 장이 된다.
너무나 컴컴해서 어디서 무슨 일이 나는지 숨죽여 보게 되는데 반짝반짝 조그만 두눈이 빛나는 것이 보인다.
태유랑 생쥐를 찾고 얼마나 귀여워했는지.
생쥐를 키우고 싶다고 졸라대서는 아휴.....
구유란 말을 처음 배웠고 넓다란 통만 보면 구유다~외치는 아들.
구유에 콩조각을 먹는 생쥐를 보는 황소아저씨의 눈망울에 생쥐가 비춰흔들린다.
아기 생쥐들이 볼볼 기어다니고 황소아저씨를 만나러 가는 날.
새앙쥐 남매들은 고드름을 녹여 눈곱도 콧구멍도 수염도 닦는다.
에그, 코딱지 묻었다.
달빛이 가랑가랑 대국에 비칠때 생쥐남매와의 상봉.
황소아저씨는 눈이 오묵오묵 커졌지요.
구유에 똥누면 안된다. 우줌눠두 안되구 코딱지 묻혀도 안된다......
까르르 꼴깍. 넘어간다.
고드름에 코딱지 딱는다고 고드름 만들어 달래고 그 뒤에 나오는 모든 이야기를 토시하나 안틀리게 또 이야기 하고 또 이야기 하는 아들이다.

그리고 엄청난 더러운 이야기를 만들어 냈던 4살.
코딱지 트림 눈꼽 오줌 똥 침.......

이제 여섯살. 여전히 열광하는 더러움들. 언제나 점잖아지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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