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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 문화 그림책2 "시장 나들이"

글쓴이 돌콩맘

등록일 2005-08-17 00:09

조회수 1,1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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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나들이
정승모 글 최민주 그림
보림 출판사


아이들은 시장 구경을 좋아합니다. 저 역시 그렇구요.
요즘은 재래시장이 사라져 가고 주로 마트에서 장을 보는 경우가 많은데
역시 장은 시장에서 보는 것이 제 격이죠.
이 책을 보니 옛날 외할머니 집에 갔을때 보았던 시골의 5일장이 생각납니다.
그때는 쌀 팔러 간다는 말이 무슨 말인지도 모르고 할아버지 따라서
장에 가면 재미있는 구경도 많이하고 꼭 먹을 것을 하나씩 사들고 오는 재미에
장서는 날이 마냥 즐겁기만 했었는데... 아련한 추억으로만 남아있네요.
요즘은 돈만 있으면 언제 어느때고 원하는 물건을 살 수 있습니다.
이러한 환경에서 자란 우리 아이들은 아쉬운 것이 없고 물건 귀한 줄 모릅니다.
그래서 이 책을 함께 읽으며 옛날 재래시장의 모습과 함께
물건을 하나 얻기 위해 며칠씩 기다리던 우리 어른들의 모습들이
새로운 경험이 되지 않을까 싶네요.

장이 서는 날 똘이는 잘 키운 수탉 한 마리를 가지고 마을 사람들과 함께 장에 갑니다.
그 수탉을 팔아서 똘이의 신발을 사기 위해서입니다.
아이는 시골에서는 자기네들의 농산물이나 가축을 팔아서
돈을 장만한다는 사실이 신기한가 봅니다.
그런데 그 수탉이 그만 하늘 높이 날아올라 대장간으로 가고 똘이는 찾는다고 정신이 없습니다.
아마 수탉도 자기가 팔린다는 사실을 아는가 봅니다. 그래서 똘이와 헤어지기 싫은가보네요.
결국 똘이는 수탉을 팔아 마음에 꼭 드는 운동화 한 켤레를 삽니다.
마을 사람들과 다시 모여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똘이는 오늘 장터에서 있었던 일을 신나게 얘기합니다.

여기 나오는 그림들을 보니 장터에서 보았던 모습들이 하나 둘씩 기억이 납니다.
대장간이나 포목점, 항아리,엿장수, 튀밥을 튀기는 장면들이 정말 정겹습니다.
하지만 아이는 이런 것이 낯선가 보네요. 그림을 보며 아이에게 설명은 해 주었지만
뭐니뭐니 해도 직접 보는 것이 제일 좋겠죠
장이 서는 곳을 직접 보면 좋겠지만 가까운 재래시장이라도 한번 다녀 와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무엇보다 튀밥을 튀기는 장면이 제일 반갑네요.
펑 소리가 날때 귀를 막고 튀밥이 나오기를 기다리는 순간
그리고 옆에 튄 튀밥을 주워 먹던 기억들이 아련하게 떠오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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