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영원한 세 친구...(헬메 하이네) ***********
며칠 전 재야가 뜬금없이 질문을 하더군요.
"엄마~ 자고 또 자고,자고 또 자고...계속 계속 아침이 오고 또 오면 나는 어른이되지?
"(빨래 하느라 정신 없어 건성 건성..)응!"
"그럼.......엄마는 할머니,아빠는 할아버지되지?"
"(여전히 건성 건성)응!!"
"그럼......할아버지는 왕할아버지,할머니는 왕할머니지?"
"그럼!!"
"..............(눈물이 그렁 그렁~~)그럼............죽어??"
"(한심한 엄마는 또 아무 생각없이..)그럼!!"
"으~~~~앙!!"
그제야 놀란 저는 빨래를 던지고 재야에게 갔지요.
"재야~왜? 왜 그래?이리 와~~..엄마가 안아줄께!"
"흐흐흐...흐흐흐..."
"뚝!! 왜 울어?"
"흐흐흐...불쌍해서..."
"불쌍해?누가?"
"엄마가...흐흐흐...."
절대로 안 죽겠다고 말도 안돼는 약속을 하고 재야를 겨우 달랬지요.
눈물을 그치고..진정을 한 재야가 또 그러더군요,..
"엄마~그런 진이는 어쩌지??맘마도 나 못 주고,기저귀도 못 갈아주는데...??"
아이구~~이쁜것!!ㅋㅋ
재야는 심각한데 전 자꾸 웃음이 나왔답니다.
죽음이라는 걸 서서히 알아가는 아이를 보면서..
절대로 안죽겠다는 말도 안되는 거짓말 보다 더 좋은 설명이 없을까..생각한답니다.
이 책을 재야와 함께 읽으며 많은 얘기를 나누었지요.
책은...“얘야, 너는 태어나면서부터 세상에 둘도 없는 친구 셋을 가지게 된단다.”로 시작을 합니다.
마치 엄마나 아빠가 아이를 무릎에 앉히고 따뜻이 안으며 하는 말 같지요.
태어날때부터 죽을때까지..그리고 죽어서도..
영원히 함께하는 세 친구는........
뚱보배 아저씨,머리 교수님,사랑마음 아주머니이지요.
이름만 들어도 우리에게 어떤 도움을 주는 친구들인지 짐작이 가지요?
우리의 건강을 책임지는 뚱보배 아저씨~
지식을 정리하고 머릿속에 기록하는 머리 교수님~
따듯한 사랑을 받고 보낼 줄 아는걸 가르쳐주는 사랑마음 아주머니~
셋은 서로를 도우며..앞서거니 뒷서거니하며 늘 우리와 함께하지요.
우리가 죽을때까지!!
우리가 죽고 나서도 그들이 사라지는건 아니랍니다.
뚱보배 아저씨는 떠나지 않고 남아있으며..
머리 교수님과 사랑마음 아주머니는
사는 동안 우리가 이뤄놓은 업적이나 표현하지 못 한 사랑들을
다른 사람들에게 보내주는 일을 계속한답니다.
영원한 이 세 친구는...영우너히 우리와 함께한답니다.
차분히 이 책을 일고 있자니..제가 넘저 마음이 짠~해지는군요.
내 몸 속에있는 뚱보배 아저씨,머리교수님,사랑마음 아주머니를 다시 한번 생각해 보았답니다.
세 친구가 혹시 싸우기라도 하면...우리 몸은 아픈거라는군요.
그땐 세 친구를 너무나 잘 아는 의사 선생님이 화해도 시키고,달래도 보면서
다시 사이좋은 친구사이로 만들어 놓는다는군요.
미소가 번지는 표현이지요?
이 책을 읽으면서.......
내 몸속에 있는 세 친구를 생각해서라도 몸을 소중히 아끼고
항상 사랑 가득한 생활을 해야겠다는 결심을 했답니다.
재야 배와 가슴과 머리를 짚으며 이 속에 살고있는 세 친구를 위한 일이 뭐가 있을을까 얘기 나누었지요.
재야는 골고루 잘 먹고..책도 많이 읽고...친구들과 사이좋게 노는거랍니다.^^
원낙 예민한 반응을 보이기에..
직접적으로 죽음에 대한 이야기는 조금 삼가했지요.^^
하지만.......책을 자꾸 읽으면...
죽음이 끝이 아니라는걸....
우리가 죽어도 남아있는 사람들은 머리교수님과 사랑마음 아주머니로 인해
영원히 우리를 기억할거라는걸...
깨닫게 되겠죠?
그러면....죽음이 단지 눈물 펑펑 흘리게 슬프기만 한 일은 아니라는걸
느끼게 되겠죠?
언젠가는..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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