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펠릭스의 세계 여행
지은이: 아네테 랑엔
출판사: 아가월드

주말에 형님 댁에 가서 또 책을 빌려왔습니다. 어떤 책을 빌릴 지 몰라서 두리번 거리는데
조카가 자신의 보물 1호라면서 [펠릭스의 세계 여행]을 권해 주더군요.
보물 1호라고 하는 책을 빌려 오려니까 기대도 되고 조금 부담도 되고 그러더라구요.
희수는 언니의 보물을 빌려간다고 어두운 차 안에서 책을 보려고 해서
하는 수 없이 저한테 꾸중을 들었답니다.
눈이 나빠지면 좋아하는 책도 볼 수 없다구요...

그렇게 해서 처음 만나게된 [펠릭스의 세계 여행]으로 희수와 전 여행을 떠났답니다.
펠릭스라는 토끼 인형을 잃어버린 소피는 우울해 있던 차에
펠릭스로 부터 편지를 한통씩 받게 되지요.
각국을 여행하면서 소피에게 보내는 편지지요.
그림책 안에 편지 봉투 모양이 있고 그 안에서 편지를 꺼내 보는 재미가 좋던데요.
희수는 마치 펠릭스가 자기한테 보낸 편지인양 조심스럽게 기대에 차서
편지를 꺼내서 읽어 봅니다.
이렇게 펠릭스가 여행한 곳의 이야기를 편지와 가족간의 대화로 조금씩 알게 되지요.
희수는 여자 아이라서 그런지 지리나 과학에 영 관심이 없거든요.
일부러 세계지도도 붙여놓고 책도 빌려오지만
영 관심을 보이지 않았는데 이번 책은 무척 재미있어 합니다.
얼마 전에 박람회에서 가져온 세계 지도를 쳐다보지도 않던 아이가
펠릭스가 여행한 곳을 찾는다면서 들여다 보네요..
이렇게 해서 세계로 관심을 넓혀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