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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 문화 그림책5 "아무도 모를거야 내가 누군지." |
글쓴이
돌콩맘
등록일
2005-08-17 01:31
조회수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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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모를거야 내가 누군지
김향금 글 이혜리 그림
보림출판사
가끔은 아무도 내가 누군지 모르게 하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여기 나오는 건이처럼 우리도 탈을 쓰고 내가 누군지 아무도 모르는 놀이를 해 볼까요.
우리 조상들은 여러가지 놀이로 삶의 애환을 풀었지만 그 중에서
탈춤은 평소의 울분이나 신분적 갈등을 탈을 씀으로써 역할 바꾸기를 통해
풀었던 일종의 역활놀이 같습니다.
여기 나오는 건이도 엄마, 아빠와 헤어져 있는 동안의 갈등이나 불만을
탈을 쓰고 신나게 놀면서 스스로 풀어낸것 같습니다.
일종의 스트레스 해소인 셈이지요
이 책에는 여러가지 탈이 나옵니다.
탈은 각각의 모양처럼 모두 이름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 역활도 모두 다르고요.
그 중에서 저는 각시탈을 한번 써 보고 싶네요.
정민이는 말뚝이탈이 제일 마음에 드는가 봅니다.
말썽꾸러기 말뚝이탈은 모습도 재미있습니다.
붉은 점에 굵은 점이 다다닥, 두툼한 눈썹아래 왕방울 눈이 떼떼굴
길다란 주먹코에 썩은 이빨이 듬성듬성
그리고 말이 재미있습니다.
" 아 말뚝이라면, 말뚝이, 꼴뚜기, 밭 가운데 쇠뜨기, 잔디밭에 메뚜기, 부러진 다리 절뚝이!
그 중에서 누구를 부르십니까요?"
그리고 "뿡" 하며 엉덩이를 나리님들 코에 뀌자 코를 싸 쥐고 도망을 치는 모습이
뭐가 그리 재미있는지 배를 잡고 웃어댑니다.
소가 된 게으름뱅이라는 전래동화 책을 보면 게으름뱅이가 소탈을 쓰고
소가 되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전에 아이와 인형극을 보았는데 정말 탈을 쓰면
그렇게 된다고 생각 한 모양인지 이 책을 약간 무서워 하더군요.
특히 컴컴한 다락방에 있는 건이와 무섭게 생긴 탈의 모습을 보고 그런 것 같습니다.
책을 다 보고 아이와 탈을 만들어 보았답니다.
무섭게 생긴 탈이 아닌 자기가 되고 싶은 것을 그리라고 했더니
로봇 같은 그림을 그리더라구요. 악당을 물리치는 탈이라나요.
책 뒤에 나오는 말뚝이 탈을 쓰고 정민이는 자기가 만든 탈을 써서 재미있게 악당놀이를 했습니다.
눌물 악당은 말뚝이 탈을 쓴 저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