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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맘스쿨 여름방학 맛있는 책읽기 이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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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청소부 |
글쓴이
돌콩맘
등록일
2005-08-17 03:48
조회수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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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청소부
모니카 페트 지음, 안토니 보라틴스키 그림
풀빛
이 책은 아이뿐만 아니라 어른들이 읽어도 좋을 그림책입니다.
동화책이리기보다는 그림책, 철학책이라고 부르고 싶습니다.
우리 일곱살 정민이에게는 다소 어려운 책인가 봅니다.
아직 이 책의 내용을 이해하기에는 어리지만
그림과 함게 내용을 보는 것만으로 충분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좀 더 크면 사 줘야지하고 벼르다가 제가 너무 갖고 싶어 구입 한 책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직장 생활을 힘들어 하는 우리 남편에게도 읽으라고 권해 준 책이기도 하고요.
사람들은 직업에 대해 많은 편견들을 가지고 있습니다.
저 역시 그렇고요. 공부를 많이 해야만 좋은 직장에 다니고
우리가 하잘것 없다고 생각하는 직업은 전혀 책도 보지 않을거란 편견들
하지만 저는 이 책을 보며 잔잔한 감동을 받았습니다.
유아나 어린이보다는 사춘기의 청소년들이나 고등학생들이 보아도 손색이 없는 내용입니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하는 일에 만족해하고 행복해 할까요.
자신의 하는 일이 좋아하는 일이고 거기다 행복하기까지 하다면 더할 나위가 없겠죠.
여기에 자신의 하는 일에 행복을 느끼는 청소부가 있습니다.
그는 정말 훌륭한 청소부였어요. 항상 깨끗하게 청소했으니까요.
그러던 어느 날 한 꼬마의 말 한마디에 그의 인생은 달라집니다.
작가와 음악가의 거리를 청소하고 있지만 정작 그들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모른다는 사실을요.
그래서 청소부는 그때부터 음악가와 작가들에 대해서 공부를 하기 시작합니다.
음악회와 오페라 극장에 가고 레코드 플레이어를 사고 레코드를 사서음악을 듣습니다.
그리고 시립 도서관에 가서 작가들이 쓴 책을 빌려 와 책을 읽습니다.
"말은 글로 쓰인 음악이구나"
책을 읽으며 청소부 아저씨는 새로운 경험들을 하게 됩니다.
이제 아저씨는 멜로디를 휘파람으로 불며, 시를 읊조리고 가곡을 부르고
읽은 소설을 이야기하면서 표지판을 닦습니다.
청소부가 시와 음악을 하는 걸보고 사람들은 신기해 하며 점점 그의 주위로 몰려듭니다.
이제 청소부 아저씨는 유명해 졌습니다.
일을 하면서 강연을 했습니다.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청소부 아저씨의 강연을 들으러 왔고
청소부 아저씨는 웃음거리가 되지 않기 위해 더 열심히 준비를 했습니다.
아저씨는 여러군데 대학에서 강연을 해 달라고 부탁이 왔지만 모두 거절합니다.
" 나는 하루종일 표지판을 닦는 청소부입니다.
강연을 하는 건 오로지 내 자신의 즐거움을 위해서 랍니다.
나는 교수가 되고 싶지 않습니다. 지금 내가 하는 일을 계속하고 싶습니다."
아저씨는 진정 행복한 청소부이니까요.
만약 우리에게 그런 일이 생긴다면 부탁을 물리치고 계속해서 청소부로 남아 있을 수 있을까?
어떤 일을 하든 자신의 행복한 일을 찾았다면 그것만큼 귀한 것은 없을 것 같다.
이 책에 나오는 청소부처럼 ' 늦는다고 생각할 때가 빠르다'는 귀절이 생각난다.
배움은 나이와 직업에 상관이 없다. 정말 배움이 즐거울때 가치가 있는 것이다.
청소부 아저씨가 책을 통해 얻게 되는 기쁨을 우리 정민이도 맘껏 누릴 수 있으면 좋겠다.
청소부 아저씨의 얼굴이 정말 행복하기 그지 없다. 참 부럽고 존경스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