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를 데리고 한번도 포도농장에 가본적이 없는데 포도밭은 TV나 영화에서 보는것처럼 낭만적인 장소는 못되는것 같아요. 넓다란 대지에 봉지에 쌓여있는 포도이기 때문입니다.
오히려 사유미네 포도처럼 집에서 기르는 포도나무 한그루가 아이들에게 주는 의미가 클것 같아요. 저 어릴적엔 포도나무 두그루를 길러서 울타리처럼 만들어 놓은곳이 있었는데 정말 여름에 놀러갈때마다 부럽고 우리집에도 포도나무 한그루만 있었음 하고 바랄때가 있었답니다.
우연한 기회에 알게 된 <사유미네 포도> 마치 한편의 애니매이션을 보는듯한 느낌이 듭니다.
유치원에 다니는 사유미네 집엔 포도나무 한그루가 있는데 너무도 먹고 싶지만 하루하루를 기다립니다. 그러다 먹기로 한 당일날!! 포도는 몇개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간밤에 곰이랑 쥐랑 새들이 와서 몽땅 따먹어버렸기 때문입니다. 눈물이 핑도는 사유미, 그런데 사유미는 그 사실을 알고 있었답니다.
눈물한방울 뚝 떨어져서 울먹이고 있는 사유미의 얼굴을 보고 있자니 귀여운 아들녀석 얼굴이 떠오릅니다. 정말 기다리고 기다리던 포도인데 따먹기로 한날 동물들이 모조리 따먹었으니..얼마나 기가 막히고 서글펐을까 하는 생각을 하면 그냥 짠한 마음이 들기도 합니다.
하지만 내년에 포도는 다시 열릴거란 엄마말에 다시 내년을 기다리는 사유미는 내년에도 다른 동물 친구들에게 조금씩 나눠주겠다는 착한 마음을 가진 소녀입니다. 아이의 예쁜 심리 상태를 그린 일본작가 미노시마 사유미의 작품이라고 할수 있어요.
요즘 포도가 한창인 철이죠?
할머니 할아버지가 포도한상자를 들여놓아 주셨는데 그때문에 유혁이는 지금 아주 행복한 기분이랍니다.
조만간 유혁이랑 집에서 사유미네 포도나무보다 더 근사한 포도나무를 한그루 만들어 주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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