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룡소의 '색깔을 훔치는 마녀'는
마녀를 무서워하지 않고 '공주와 왕자'처럼 친근하고 재밌는 존재로
알고 있는 아이가 고른 책입니다
공주와 왕자가 행복하게 사는 동화 속의 이야기에는 꼭 마녀가 등장하지요.
그런데 이야기 속의 마녀는 사악하고 나쁘기도 하지만
때로는 우스꽝스럽고 엉뚱하며 실수투성이로 표현되고 있어서
아이가 마녀를 좋아하는 듯 합니다.
이 책 '색깔을 훔치는 마녀'의 주인공 마녀 역시
색깔을 너무 좋아해 색깔을 훔치지만
나중에는 자신의 잘못을 깨닫고 뉘우칩니다.
깊은 숲속에 온통 하얀색인 마녀가 살고 있었습니다.
하얀색에 질린 마녀는 마술봉을 이용해 땅 위의 모든 사물의 색을 빼앗기 시작합니다.
마지막으로 코끼리의 회색을 빼앗으러 간 마녀는 온통 까만 자신의 모습을 보게 되고
모든 색을 다시 돌려줍니다.
해님에게 색을 나눠받지만 마녀는 그대로 다시 하얗기만 합니다.
화가나 찾아온 마녀에게 코끼리는
"땅의 색을 모으면 까맣게 되지만, 빛의 색을 모으면 하얗게 된단다."라고 말해줍니다.
코끼리가 코로 마녀에게 물을 뿌리자, 꼬마 마녀의 옷에는 무지개빛이 떠오르게 됩니다.
이 책은 아이에게 색에 대한 이해를 도와주고 있습니다.
땅의 색과 빛의 색을 혼합하면 어떤 색이 되는지를 가르쳐주고 있으니까요.
땅의 색을 혼합하면 검정색이, 빛의 색을 혼합하면 하얀색이 됨을
색을 훔치는 마녀를 통해 아이가 자연스럽게 인식하게 만들어 줍니다.
또한 무엇이든 지나친 욕심을 가지면 어떤 결과를 가져오는 지도 덧붙여 가르쳐주고 있습니다.
하나의 색에 만족하지 못하고 욕심꾸러기 마녀는 땅의 색을 몽땅 다 빼앗아 오지만
정작 아름다울 것이라 생각한 자신의 모습은 온통 검을 뿐이었습니다.
나누어 가지지 않고 혼자서 독차지 하려고 하면 어떻게 되는지 마녀를 통해
아이는 큰 깨우침을 얻었을 것입니다.
해님이 마녀에게 빛을 나누어 주듯이
자신이 가진 것을 다른 사람에게 나누어 주는 고운 마음도 더불어 배웠을 꺼구요.
이 책이 아이가 좋아하는 코끼리가
마녀에게 잘못을 알게 해 주고 어려움을 해결하는 방법을 말해주는 등
해결사 노릇을 하고 있어서 아이가 특히 더 좋아하는 것 같았습니다.
마녀는 코끼리가 물을 뿌려줄 때마다 무지개를 만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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