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에게 친구란 어떤 것이고,
올바른 친구관을 심어주는 책이
바로 중앙출판사의 '언제나 우리는 단짝 친구'라 하겠습니다.

친구는 서로가 하는 일을 존중해 주고 아껴주며
서로가 가고자 하는 길을 옆에서 지켜봐주는 등 격려해주는 것임을
이 책은 말해 주고 있습니다.
더불어 혼자 하는 것은 재미가 없고
소중한 친구와 둘이서 하는 것은 정말 즐겁다는 것을
밀드레드와 에드 두 생쥐를 통해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오랜 친구 사이인 밀드레드와 에드는 항상 함께 다녔습니다.
어느 일요일 에드는 연을 만들어 밀드레드를 찾아가지만,
밀드레드는 바이올린 연습 때문에 둘은 함께 하지 못합니다.
에드가 밀드레드를 단추로 만드는 자신의 전시회에 초대하지만
밀드레드의 연주회날와 겹쳐 또 함께 하지 못하게 됩니다.
에드는 혼자 있는 연습을 한다며 기차를 타고 천문과, 박물관을 다니지만
자꾸 밀드레드 생각이 납니다.
에드는 밀드레드에게 행운을 비는 단추를 건네고 둘의 외로운 일주일이 흘러갑니다.
밀드레드는 에드 혼자를 위한 연주를 해 주고,
에드는 밀드레드를 그린 단추 작품을 보여줍니다.
전시회와 연주회가 끝나고 둘은 연을 함께 날리며 다시 즐거운 시간을 함께 보냅니다.

이 책은 아직 어린 아이에게 친구가 어떤 것인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친구는 기쁨도 슬픔도 함께 하며 서로에게 큰 힘이 되어 줌을
밀드레드와 에드를 통해 아이는 느낄 수 있었을 겁니다.
연주회를 잘 할 수 있을까 걱정하는 밀드레드에게
에드는 자신이 가장 아끼는 단추를 건네주며 행운을 빌어줍니다.
아무것도 아닌 단추이지만 그것을 건네준 사람이
바로 자신을 가장 아끼고 사랑하는 친구임을 안 밀드레드는
최고의 연주회를 가지게 됩니다.
이렇듯 친구의 우정이 가져다 주는 힘은 정말 대단함을
아이가 조금은 알았을 겁니다.

아직 친구가 많지 않은 아이에게
함께 하는 것만으로도 너무나 즐겁고 행복한 친구를
앞으로 많이 만났으면 좋겠습니다.

또 이 책은 어린 시절 함께 한 친구이지만
커가면서 서로가 하고자 하는 '길'이 갈라지고
서로가 하고자 하는 것을 이해하며 존중해주는 것도 배울 수 있었습니다.
밀드레드의 연주회와 에드의 전시회를 보며
서로 함께 하지 못하지만
그들은 서로의 전시회와 연주회를 함께 한 것처럼
도와주고 격려해주고 있으니까요.
친구의 연주회와 전시회가 자신의 연주회와 전시회가 된 듯 말입니다.

친구의 우정과 격려가 얼마나 대단한지 깨닫게 하는
책이 바로 "언제나 우리는 단짝 친구'입니다.
문득 제 오랜친구가 생각이 나네요.
전화라도 한 통 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