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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보따리]

글쓴이 츄츄

등록일 2005-08-17 10:52

조회수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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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보따리
장 클로드 무를르바 글


꽃

김춘수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기 전에는
그는 다만
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준 것처럼
나의 이 빛깔과 향기에 알맞은
누가 나의 이름을 불러다오.

그에게로 가서 나도
그의 꽃이 되고 싶다.

우리들은 모두

무엇이 되고 싶다.

나는 너에게 너는 나에게

잊혀지지 않는 하나의 의미(눈짓)가 되고 싶다.


사춘기 시절 누구나 한번씩은 가슴에 새겨봤을 詩 김춘수 님의 [꽃]입니다.
이름이 가져다 주는 의미가 새삼 크게 다가오는 이야기입니다.
『이름 보따리』는 잘 참고 기다려서 다른 사람에게
‘이름’을 주는 훌륭한 일을 하게 되는 아기늑대 이야기입니다.
참을성이 적어진 요즘 아이들에게 가만히 참는 마음을 가지도록 이끌어 줄 동화이기도 하죠.


어느 늗대집의 일곱째로 꼬마늑대에게는 이름이 없었지요.
아무도 이름을 불러주지 않아 꼬마늑대는 늘 슬펐답니다.
그러던 어느날 혼자 있는 꼬마늑대곁에 자루를 짊어진 할아버지 한분이 다가 오십니다.
할아버지가 짊어지신 그 자루안에는 멋진 이름들이 들어있다고 하는데요,
할아버지를 따라오면 그 안의
이름을 주겠다고 하여 늑대는 선뜻 할아버지를 따라 나섭니다.
길을 가다 자신의 처지와 비슷한
곰,개구리,고슴도치,다람쥐,쥐 등 역시 이름이 없는
"일곱째"들이 모두 모이게 되지요.


할아버지는 제일 마지막에 나오는 이름이 가장 멋진 이름이라는 말을 남기고 떠나버리셨습니다.
동물들이 모두 자루를 열고 각자의 이름을 하나씩 꺼내어 떠나버리고 난 뒤
끝까지 참고기다렸던 꼬마늑대는 자루를 열어보지만 남아 있는 이름은 하나도 없었습니다.
할아버지가 남겨주신 마지막 선물 그것은 무엇이었을까요?


찐한 색감이 우리에게 낯선느낌으로 다가오는데
좀 이국적이기도 하여 새로운 느낌의 이야기책을 읽습니다.
흥미로운 스토리에 어울리는 밝은 색감과 동물들의 익살스런 표정이 재미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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