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표지에는 의자를 딛고 위태롭게 서있는 할머니의 모습이 보입니다.
이책은 사실 재활용품 버리러 갔다가 누군가 종이쓰레기에 버렸기에 옳타쿠나하고 얼른 주워왔거든요.
내용이 재미있어서 버렸나 싶었는데 실제로 읽어보니.. 너무 좋은 내용이라서 횡재를 한 느낌이라고나 할까요?
이책은 나온지 꽤 된책인것 같은데.. 외국이나 우리나라나.. 여러사람이 함께사는 공간에서 느껴지는 마음은 같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여기에서는 어떤가족이 등장한는데 그가족네의 특별한 이름은 없습니다. 그저 [윗층가족]입니다.
윗층가족은 좁은곳에서 살다가 이사를 가게 됩니다.
넓은곳으로 이사를 온 윗층가족들은 하루에 한번 이상 시끄럽다고 올라오는 괴팍한 할머니를 만나게 됩니다.
그냥 걸어만 다녀도, 웃기만 하여도, 조금만 뛰어도 할머니가 올라오는 바람에 어느새.. 아이들은 주눅이 들고 기어다니게 됩니다.
어느순간 아랫층 할머니는 윗층에서 어떤 소리도 들을수가 없게되고 기분이 좋은것이 아니라 오히려 불안해집니다. 왜 소리가 들리지 않는지 귀를 기울이다가 정말정말 귀가 커져버립니다.
의사는 바로 [들리지 않는 소리를 들으려고 너무 애쓰다가 난 병]이라고 이야기를 합니다.
결국 윗층 가족에게 소리를 내어달라고 부탁을 하고 비로소 할머니는 소리를 들으면서 정상적으로 귀가 돌아옵니다.
당나귀보다도 커다란 귀가 등장하는데요. 예전에 유혁이가 [임귀당귀]예를 했던 생각이 나요.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라는것을 당시 발음이 안되던 시절에 나름대로 줄여서 부르던 말,..
결혼해서 아파트에서 생활하는 저인데.. 지금까지 딱 두번 위층에 인터폰을 했던 기억이 납니다.
새벽에 못질을 해대서.. 그리고 피아노소리때문에 아이가 잘수가 없어서...
아차 잊을수 없는 다른 한가지는요.
에어컨을 설치한다는 말 없이 아침일찍부터 설치하다가 새벽근무하고 온 신랑의 잠을 확가닥 깨어벌려서 신랑이 올라가서.. 고래고래 소리지르면 싸우던 일까지...
그에 비하면 저의 아랫층에서는 지금까지 한번도 인터폰이 울려본적이 없답니다. 유혁이가 유난히 얌전해서 그런것일까요? 노~~~일주일이 멀다가 아이들 불러다가 모임을 하는 저이기 때문에 늘상 우당탕~인데도 한번도 인터폰을 안하더라구요.
그래서 가족이 모두 학교에 가고 직장생활을 한다고 생각했지 뭡니까?
그러다가 우연히 엘리베티어에서 마주쳐서 물어보니 계속 사신다고 하더라구요. 혹시 아이를 셋키우냐는 말과 함께..정말 죄송한 순간이었습니다.
그동안 계시면서 알고도 저희를 배려해서 말씀안하신 거구나 생각하니.. 윗층에 인터폰을 해대던 모습이 괜히 부끄러워지더라구요.
특히 아파트 생활하는 사람들의 경우에는 우당탕이.. 늘상 일어날수 있는 일인데.. 우당탕 할머니처럼 적당한 소음을 들어주면서 살아가야 다른사람을 배려하는것이 아닌가 싶어요.
물론 아랫층을 위해서 조심조심 걸어다니는것도 곡 해야할 배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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