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룡소의 '물의 여행'은
책을 이루는 그림이 여러편의 멋진 풍경화를 보고 있는 듯한
잔잔하고 탁 트인 느낌이 드는 책입니다.
일단 책의 표지가 먼저 눈에 들어옵니다.
표지의 파란 하늘과 푸른 바다에 떠 있는
여유로운 한마리의 갈매기와 한적한 등대를 보고 있으면
어서 서둘러 물을 따라 여행을 함께 떠나고 싶어집니다.
작은 물방울들이 산꼭대기로 가서 얼어 눈이 되어 땅으로 떨어집니다.
봄이 오면 눈이 녹아 다시 물이 되고, 물은 땅 속으로 스며들거나 아래로 흘러갑니다.
개울물, 시내, 폭포, 호수가 되었다가 저수지로 흘러가 강으로,
항구를 지나 바닷물이 됩니다.
마침내 물은 여행을 마치고 뜨거운 태양으로 인해 증발해 다시 하늘로 갑니다.
이 책은 물의 흐름을 통해 사람들과 물의 관계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물은 사람뿐만 아니라 식물과 동물에게도 꼭 필요하며
그들에게도 밀접한 영향을 끼쳐 생명의 근원을 제공하고 있음도 알았습니다.
심지어 물은 주위의 작은 돌맹이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었습니다.
또 책을 읽고 있으면, 마치 아이와 제가 큰 풍경화를 보고 있는 느낌이 듭니다.
도시 전체를 끼고 흐르는 물을 표현하기 위해
도시의 모든 사물들을 작게 표현하고 강을 부각시키는 등
물이 흐름을 전체적으로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깊은 산, 폭포, 넓은 들판, 호수, 도시, 저수지 등
물의 여행을 책의 그림만으로도 아이는 알 수 있었습니다.
마침내 물은 여행을 마치고 바다에 도착하지만
바다는 물의 여행의 종착점임과 동시에
물의 새로운 출발점이라고 할 수 있었습니다.
넓고 넓은 바다에 도착하여 더이상 흐를 곳이 없는 물이
뜨거운 태양을 받아 하늘로 올라가게 되는,
즉 물의 여행이 또 새롭게 시작되는 것이지요.
아이는 물의 여행의 행복함을 크게 이는 파도를 통해 알 수 있었습니다.
파도에 의해 크게 움직이는 물의 탁트인 행복감을
아이는 느낄 수 있었을 겁니다.
종착지에 도착하여야만 느낄 수 있는 행복감과 성취감을
아이는 바다의 파도를 통해 깨달았을 겁니다.
힘들었지만 종착지인 목표를 향해 꾸준히 흘러내려온
물의 의지도 배울 수 있었을 꺼구요.
이 책 '물의 여행'은
돌고 도는 물방울 들의 여행을 통해
아이에게 많은 것을 안겨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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