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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랑이가 등장하는 옛이야기3 " 호랑이와 곶감" |
글쓴이
돌콩맘
등록일
2005-08-18 23:41
조회수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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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랑이와 곶감
정근 글, 이정혜그림
보림 출판사
보통 호랑이하면 용맹과 무서움의 상징이지만 여기 나오는 호랑이는
겁쟁이에 비겁한 호랑이로 등장합니다.
"자라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보고 놀란다" 고 곶감을 보지도 알지도 못하는 호랑이가
아이가 울음을 그치는 것을 보고 막연히 자기보다 더 무서운 존재라고 지레짐작합니다.
그래서 소도둑울 보고 곶감인줄 알고 정신없이 도망가는 모습이 우습기까지 합니다.
망태할아버지도 호랑이도 무서워 하지 않는 아이가 곶감을 보고 울음을 그치는 모습은
아이의 마음을 잘 아는 엄마의 모습이기도 하겠지요.
울다가도 자기가 좋아하는 음식 앞에서는 아이도 울음을 그친다는 것을 호랑이는
알리가 없을테니까요.
때마침 왔던 소도둑을 물리친것도 호랑이를 도망가게 한 것도 모두 곶감때문이었다니
어찌보면 어이가 없지만 어떻게 그렇게 딱 들어맞았는지 엄마와 울보 아기 집으로
봤을때는 정말 운좋은 날인것 같네요.
괜히 남에게 화풀이 한다고 호랑이는 숲속 동물들에게 막 화를 냅니다.
하지만 토끼가 '곶감이다'라고 지르는 소리를 듣고 꽁지가 빠져라 달아나는
호랑이의 모습은 불쌍하다는 생각까지 들게 하네요.
이제 호랑이도 소도둑도 다시는 그 집에 가지 않겠죠.
이 이야기는 여러 변형이 있는 것 같습니다.
정확히는 기억이 나지 않지만 토끼 꼬리가 짧아지는 내용까지 포함되는 이야기도 있고
소도둑이 도망가다가 나무 구멍에 숨어 있는 호랑이를 발견한다는 내용과
호랑이는 나무 구멍속으로 들어온 새끼줄을 보고 곶감인줄 알고 두려워한다는 것등
여러가지 이야기로 끝이 나는데 이 이야기는 호랑이가 도망가는 것으로 끝이 나네요.
만약에 나중에 호랑이가 곶감이 먹는 것이란 걸 알게 된다면 어떻게 될까요?
그 뒷이야기가 매우 궁금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