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똥이 나오는 책4 " 똥 떡" |
글쓴이
돌콩맘
등록일
2005-08-19 01:34
조회수
1,2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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똥 떡
이춘희 글, 박지훈 그림
언어세상
저는 이 책을 읽고 똥떡이라는 것이 있는지 처음 알았답니다
이 책의 표지에 써 있는 글 '잃어버린 자투리 문화를 찾아서' 처럼
정말 우리 문화의 하나였다는 사실이 신기하기만 하네요.
이 이야기는 꼭 책에 나오는 이야기만은 아닌 것 같습니다.
저의 어릴때 이야기라 반갑기만 합니다.
사실 저도 똥통에 빠진 적이 있거든요.
저희 외갓집에 가면 시골에 있는 뒷간이 있습니다.
나무 판자 두개가 불안하게 있고 밑을 보면 바로 똥이 보이고
소가 보고 있는 가운데 볼일을 봐야만 하는 그런 뒷간 말이에요.
정확한 나이는 기억나지 않지만 일곱살 가량쯤 뒷간에서 볼일을 보다가 그만 ...
그때 할머니와 외삼촌이 쫓아오시고 얼른 꺼내어 씻었던 기억이 납니다.
그 이후로 외삼촌에게 놀림을 많이 받았던 기억도요.
그런데 똥떡을 먹은 기억은 없네요.
뭔가는 모르지만 무엇을 먹은 것 같기는 하지만 그것이 떡이었는지
그리고 그 당시에 무슨 말을 들었는지는 기억에 없습니다
단지 빠진 기억만은 생생하네요.
그 이후로 할머니 집에 가면 뒷간에 가지 않고 거름을 모아 둔 곳에서 볼일을 보곤 했었는데
지금은 그것도 재미있는 추억으로만 남아 있습니다.
그래서 이이야기가 넘 반갑고 내 이야기처럼 가슴에 와 닿습니다.
이 책을 보며 엄마도 그런 적이 있다고 하니 놀라운가 봅니다.
요즘 화장실 같은 곳에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니까요.
옛날에는 그런 일도 종종 있었나 봅니다
그러니 떡도 해서 먹고 그 떡을 이웃과도 나눠 먹으니 말이에요.
뒷간 귀신한테 똥떡으로 고사를 지내고 그것을 여러 사람이 나눠 먹으면
복이 온다고 믿은 옛 사람들의 생각이 지혜롭습니다.
뒷간 귀신의 모습이 약간 무섭긴 하지만 우리 시골의 모습을 보는 것 같아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