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와 구라의 빵 만들기
글 : 나카가와 리에코
그림 : 오무라 유리코
'어린이와 그림책' 을 읽다가 지은이가 이 책을 자세히 소개해 놓았는데 재미있을 것 같아서 바로 사서 읽어 주었던 책입니다.
구리와 구라는 들쥐입니다. 커다란 바구니를 들고 숲속에서 도토리, 밤 등을 줍다가 커다란 알을 발견합니다. 그 알로 무엇을 할까 고민을 하지요. 달님만큼 커다란, 침대보다도 더 두껍고 푹신푹신한 달걀 프라이를 만들까 생각하다가 아침부터 밤까지 먹어도 다 못 먹는 커다란 카스텔라 빵을 만들기로 결정하지요. 빵을 만들 여러 가지 재료를 준비하여 마침내 노릇노릇한 카스텔라를 만들었어요. 빵 만드는 냄새를 맡고 온 숲속 여러 친구들과 사이좋게 나눠 먹어요.
마지막 페이지에 달걀 껍질에 바퀴를 달아 차를 만들어 요리도구들을 싣고 가는 구리와 구라의 아이디어가 재미있습니다.
우리들 이름은 구리와 구라
세상에서 제일 좋은 건
요리 만들기와 먹는 일
구리 구라, 구리 구라.
구리와 구라가 노래하는 내용인데 요리 만들기와 먹는 일은 누구나 좋아하는 일인 것 같아요.
우리 딸도 요리를 무척 좋아합니다. 빈대떡을 만들거나 돈가스를 만들 때, 호박전을 할 때도 꼭 거들어서 함께 만들지요. 빈대떡도 꼭 자신이 뒤집으려고 합니다. 아이를 위해서 크기를 작게 해서 잘 뒤집도록 해주었더니 놀이인 냥 아주 재미있어 했습니다. 돈까스 만들 때는 튀김가루를 묻히는 것을 도와주지요. 호박전은 밀가루를 묻히거나 후래이판에서 뒤집는 것을 도와주고요. 수제비 해먹을 땐 자신이 꼭 반죽을 해야 합니다.
처음에는 어설펐지만 지금은 제게 제법 도움이 됩니다. 자신이 만든 것을 또 얼마나 좋아하는 지.
아빠가 오시면 꼭 자신이 도와서 엄마랑 함께 만들었다고 자랑을 하지요.
이 책을 읽고는 카스텔라를 꼭 만들어 먹고 싶다고 하여 우리 집에는 오븐이 없어서 만들기 힘들다고 했더니, 아빠에게 가서 우리 집에 오븐이 한 개 꼭 필요하니 사주면 좋겠다고 부탁을 하더군요. 점점 우리 아이가 요리에 빠져 들고 있는 것 같네요. 딸 덕에 오븐 곧 사게 되겠어요.
노릇 노릇 맛있는 카스텔라 만들면 친할머니 댁, 외할머니댁에 선물하고 친구집에도 선물하고 사촌동생에게도 선물하고... 벌써 계획을 다 세워 놨어요. 구리와 구라의 빵 만들기 책에 나오는 카스텔라 노릇노릇 정말 맛있게 보이거든요. 사실은 저도 책 속의 카스텔라 보고 만들어 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어요. 저도 어릴 때 엄마와 카스테라 여러 번 만들어 봤는데 엄마와 함께 빵 만들던 그 시절이 그립네요. 우리 딸에게도 먼 훗날 기억할 수 있는 재미있는 카스테라 만들기를 곧 해볼겁니다.
우리 딸을 요리 만들기에 빠지게 한 책, 구라와 구라의 빵 만들기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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