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진 출판사의 달팽이과학동화 중 '야, 맛있는 채소다'는
야채가 어떻게 자라고, 각각의 야채를 잘 자라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하는지
토끼 가족들을 통해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이 책을 읽어 나가면서 아이가 토끼가족들과 함께 농부가 되어
야채를 키워나가는 것 같아 참 좋았습니다.
삭막한 도시에 자라 야채가 커가는 모습을 보지 못한 아이는
야채를 싣고가는 달구지조차 신기해했습니다.
아이는 가족간의 협동심과 부지런함을 이 책에서 본받을 수 있었습니다.
토끼 가족들은 누구하나 그늘에서 쉬지 않고
모두 서로 힘을 합쳐 야채를 가꾸고 있었으니까요.
토끼네 가족들이 양지 바른 비탈에 살기로 하고
땅을 갈고 자갈도 골라내어 채소 씨앗을 뿌립니다.
채소싹이 나자 물, 거름을 주고 풀도 뽑습니다.
어느날 밤 심술쟁이 도깨비가 호박밭에 똥을 잔뜩 싸 놓습니다.
하지만 도깨비의 똥은 좋은 거름이 되어 호박이 쑥쑥 자랍니다.
도깨비는 오이밭이랑 고추밭에 말뚝을 박고, 무와 배추를 뽑고,
감자밭에는 재를 잔뜩 뿌려 둡니다.
하지만 도깨비 덕분에 채소농사는 풍년이 되었습니다.
감사한 마음에 토끼들은 밭에 채소를 놓아두고 가고
도깨비는 채소를 맛있게 먹습니다.
이 책 '야, 맛있는 채소다'는
채소가 알차게 영글게 되기까지
토끼들의 노력의 땀방울이 느껴졌습니다.
채소가 무럭무럭 자라기까지 토끼가족들이 흘린 땀방울을
생각한다면 아이는 식탁에 앉아 음식투정을 못할 것입니다.
땅을 갈고 자갈을 골라내는 등
땅에 채소씨앗을 뿌리기전까지의 과정도 힘이 들었지만,
채소가 알차게 영글게 되기까지 토끼가족의 숨은 노력도 정말 대단했을테니까요.
이러한 어려움 속에서도 가족들 모두가 힘들다하지 않고
부지런하고 성실하게 서로 도와주며 협동하는 토끼들의 모습에서
아이는 많은 것을 깨달았을 겁니다.
또한 노력하면 안되는 게 없다는 것도 깨달았을 꺼구요.
심술쟁이 도깨비의 장난마저도 채소를 무럭무럭 자라게 하였으니까요.
도깨비의 등장으로 이 책의 이야기는 더욱 흥미롭게 전개됩니다.
하지만 마지막에는 그 심술쟁이 도깨비도
토끼가족들의 잘 영근 채소들을 보고 놀라워했으며
맛있는 채소를 먹으며 채소밭을 토끼에게 주려고 합니다.
'야, 맛있는 채소다'는 아이에게 부지런히 노력하는 근면성실과
서로 서로 돕는 협동심과 항상 무엇이든 감사해 할 줄 아는 마음을 가르쳐주었습니다.
또 이 책은 한해 농사를 잘 되게 해 주셔서 감사드리는
추석이 생각나게 했습니다.
올 채소 농사가 풍년인 것은 누가 도와주었기 때문이라며
고맙다는 인사로 채소를 밭에 두고 가는 토끼들의 마음이
바로 우리가 추석을 지내는 큰 뜻과 같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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