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리동동 거미동동
권윤덕(그림) | 창비(창작과비평사)
너무나 사란스러운 책입니다.
표지부터 우리나라의 정겨운 제주도의 담을 표현하면서
귀여운 우리의 친구들이 나란히 서 있습니다.
읽는순간 부터 앗~
우리가 어릴때 입에 착착 감기는 놀이중 하나인
제주도 꼬리 이어부르기와 같은 운율입니다.
..."원숭이 엉덩이는 빨개
빨간건 사과
사과는 맛있어
맛있는건 바나나
바나나는 길어
긴 것은 기차..............
이책에 나오는 꼬리잡기 놀이는
........"시리동동 거미동동...
왕거미 거미줄은 하얘,
하얀 것은 토끼,
토끼는 난다...........
노래를 부르듯 아이에게 책을 읽어주다보면
어릴속 기억이 아련히 묻어납니다
엄마가 바다에 물질 하러 간 사이 아이는 빈집에 홀로 남아
혼자서 밥을 먹고 혼자서 논다..
혼자 놀면서 주위에 있는 거미와 친구가 되고
하얀 토끼와 친구가 되고 까만 까마귀와 친구가 됩니다
놀다가 단발머리 여자아이가 감자 하나 들고 집을 나섭니다.
작디 작은 아이의 발로 아이는 꽤 먼길은 떠납니다
제주도에 많다는 바위와도 친구가 되고
높은 바위 위에서 하늘을 우러러 보다 그 높은 하늘을 까마귀 등을 타고 가고,
그러다 하늘은 푸르고...푸른 것은 바다이며...바다는 깊다고 한다.
그리고 결국 깊은 것은 바로 엄마의 마음이라고 하며
아이는 물질하고 돌아온 엄마의 품속에 폭 안깁니다.
그렇게 하루종일 노래를 부르며 동물과 바위와 바다를 보며 놀다보면
어느새 해는 지고 바다로 나간 엄마가 돌아온다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이 지루한 한나절을 친구해줄 이는 자연을 벗삼아 하는 바로 ‘꼬리따기 노래’
밖에 없지 얺았을까 하는 아련함이 느껴져 옵니다.
아이의 노래를 가만히 따라 부르면,
엄마의 마음을 , 아이의 마음을 서로 느낄수 있을지 모릅니다.
단순하면서도 섬세하게 표현된 등장인물의 표정과 느낌이 그대로 느껴집니다.
도란도란 이야기 나누는 시간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더 되새기는 시간들이었습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