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마 샘터의 '첫발견 시리즈' 중 아이가 고른 책이 '전화'였다면
제가 아이를 위해 골라 준 책이 바로 이 '우주'입니다.
우리나라라는 개념도 잘 형성되어 있지 않은 아이에게
지구도 어려운데 우주까지 보여주자니 정말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아이들의 머리는 스폰지라는 말을 들었던 것이 기억나
넓은 우주의 신비와 그 놀라운 모습을 아이에게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이 책 '우주'는 대폭발 '빅뱅'부터 시작합니다.
우주의 역사도 이 빅뱅과 함께 시작되었을 꺼라 추측했습니다.
투명필름을 넘기면 우주의 모습이 펼쳐지고,
그 다음 장에는 우주 속의 태양계의 행성들이 펼쳐집니다.
아이는 지구를 찾더니 목성보다 작다는 것에 많이 놀라워했습니다.
그리고 달은 어딨냐고 물어왔습니다.
지구가 태양의 둘레를 도는 그림에서는
아이는 여름과 겨울이 왜 생기는지 조금은 이해를 하는듯 했습니다.
여자친구가 곰인형을 들고 있는 페이지에서
창문에 달이 있었는데 페이지를 넘기면 창문에 해가 떠있는 모습으로 바뀝니다.
책을 구멍내어 한번은 달이, 책장을 넘기면 한번은 해가 떠 있게 한 작은 장치임에도 불구하고
아이는 많이 신기해하며 책장을 이리저리 넘겨보면서
"해가 떴네, 달이 떴네"하면서 좋아했습니다.
마치 창문 앞에서 해가 뜨고 달이 뜬 것을 직접 보는 것처럼 좋아했습니다.
아이가 찾던 달이 나오자 아이가 더 좋아했기도 하구요.
이 책의 우주선을 타고 우리가 우주탐사를 나섰다고 아이에게 설명을 한 후,
책을 읽어나가니 아이가 더욱 재미있어 했고 이해도 쉬웠습니다.
수성은 빛을 가장 많이 받아 낮은 불같이 덥고 밤은 매우 춥다고 했더니
아이는 마치 수성에 있는 것처럼 뜨거운 흉내를 냈습니다.
이런 식으로 화성, 금성, 목성, 토성, 천왕성, 해왕성, 명왕성을 둘러본 후
태양을 끝으로 지구로 돌아왔습니다.
지구에 도착한 아이와 저는 망원경을 들고 별자리를 공부하기 시작했습니다.
이 책에서는 북두칠성을 가진 큼곰자리와 북극성을 가진 작은곰자리를
예를 들어 보여주고 있습니다.
북극성과 북두칠성에 대해 제가 아는 내용을 덧붙여 설명해 주었더니
아이가 좋아했습니다.
별이 새로 생겼다가 팽창에 따른 폭발로 인해 없어진다고 했더니
아이는 많은 것들을 물어왔습니다.
왜 폭발하냐부터 없어지면 어디로 가냐까지
엄마인 제가 많이 부족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 장에서 개가 우주선을 타고 우주비행을 성공리에 마치고
지구로 돌아왔다고 했더니
아이는 우주비행사보다 개에 더 흥미를 보였구요.
이 책으로 아이는 우주가 뭔지, 우주에는 어떤 것들 있고,
태양계에 속하는 행성들에 대해서도 자세하게 알게 되었습니다.
우주비행사들이 우주에 첫발을 내딛은 것처럼
아이도 이 책을 통해 우주에 첫발을 내딛었다고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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