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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정과 나눔에 관한 책3 "까마귀의 소원"

글쓴이 돌콩맘

등록일 2005-08-20 16:45

조회수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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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마귀의 소원
하이디홀더 글 그림
마루벌



책을 읽다 보니 아이들의 우정과 나누는 이야기들이 있어 그렇게 분류해 보았다.
그 첫번째가 레오리오니 작품으로 처음에 쓴 [새앙쥐와 태엽쥐]이다.
그리고 두번째는 [무지개 물고기], 세번재는 이 책이고 마지막으로 [ 행복한 왕자]이다.
이 모두 남을 위해 자기를 희생하는 아름다운 마음이 담겨있다.
특히 까마귀의 소원과 새앙쥐와 태엽쥐는 닮은게 있었다.
자기의 소원을 들어 주는 것이 생겼는데도 친구들을 위해 기꺼이 그 소원을 들어 주는 것이다.
아이에게 특별히 그런 교훈적인 이야기를 하지 않아도
그림까지 예쁜 이런 책만 보아도 충분히 교육적인 가치가 있는 것이다.

우리나라에서는 까마귀라고 하면 보통 안 좋은 새로 나오는데 이 책에서는
좋은 이미지로 나온다. 외국에서는 까마귀가 길조라고 한다.
이 책에 나오는 그림은 아주 사실적이고 세밀화 수준이다.
그림이 참 예쁘고 색조 또한 은은하다.
동물들의 표정까지 살아있어 책의 내용과 분위기가 참 어울린다.

반짝이는 것을 모으는 게 취미인 까마귀가 숲에서 덫에 걸린 백조를 구해주고
그 보답으로 소원을 들어주는 별가루를 얻게 된다.
여기서 우리는 까마귀의 소원인 '젊고 활기찬 새가 되는 것'을
이룰 수 있겠구나 생각하지만 까마귀는 그 별가루를 친구를 위해서 쓰게된다.
마지막 가루까지 동물 친구들에게 나누어 주고 집으로 돌아가는 까마귀를 보며
정민이는 걱정을 한다.
"엄마 정말 까마귀에게는 하나의 별가루도 없을까"
" 글쎄, 너무 착하지. 너라면 그럴 수 있어?"
우리는 까마귀도 자신의 소원이 이루어 지기를 바라며 마지막 페이지를 보았다.
그런데 빈상자 한구석에 작은 알갱이를 발견했을 때 우리는 까마귀만큼이나 기뻤다.
그 별가루 한 알이 꼭 소원을 들어주기를 바라며...
마지막 그림을 보고 우리는 까마귀의 소원이 이루어졌음을 알았다.
해가 막 떠오르려고 하는 아침에 젊고 활기찬 새가 하늘을 나르는 것을...

어찌보면 고루하고 평범한 이야기인지도 모르지만 아름다운 그림과 함께 보는
이 그림책은 또 하나의 감동으로 다가온다.
아마 우리라면 그렇게 할 수 없었을테니깐......
자기의 소원을 이루지 않고 남을 위해 자신의 것을 아낌없이 줄 수 있는 사람이 과연 얼마나 될까?
그래서 더욱 아름다운 이야기이다. 까마귀가 젊음을 되찾은 것이 얼마나 다행스러운지...

정말 그런 소원을 들어주는 별가루가 있으면 좋겠다.
정민이는 요즘에 카드를 모으는 게 취미이다.
자기도 베개밑에 별가루를 넣고 소원을 빌었으면 좋겠다고 한다.
그래서 우리는 별가루 대신 반짝이는 포장지를 잘라서 비닐에 넣어 베개밑에 넣고
소원을 빌고 자라고 했다.
그 소원이 뭔지는 비밀이라면서 정말 소원이 이루어 지기를 기대하면서 잠자리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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