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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0 윤이책)고릴라랑 잠자기-'고릴라야, 잘자'

글쓴이 윤이맘

등록일 2005-08-20 18:11

조회수 1,2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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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몬테소리의 '고릴라야, 잘자'는
눈에 확띄는 색을 사용하여 아이의 시선을 먼저 잡았습니다.
또 글씨는 거의 없고 그림만으로 내용을 표현하여 있어
아이 혼자서 충분히 책 내용을 알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고릴라는 사육사가 '고릴라야, 잘자'하며 인사를 할 때
열쇠를 슬쩍해서 우리를 나옵니다.
사육사를 따라다니며 코끼리, 사자, 하이에나, 기린, 아르마딜로의
우리 문을 열어줍니다.
동물들은 사육사의 집으로 따라 들어갑니다.
사육사 아내가 침대에서 "여보, 잘자요."라고 하니
불꺼진 컴컴한 방에서 모든 동물들이 "잘자"하고 대답합니다.
깜짝 놀란 사육사 아내가 불을 켜고 동물들을 우리로 데려다 줍니다.
하지만 고릴라는 다시 열쇠를 쥐고 사육사 아내를 따라 집으로 들어가
침대에서 함께 잠이 듭니다.

이 책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초록색과 보라색을 주로 사용하여
아이의 시선을 끌게 했다는 것입니다.
초록색으로 동물들이 사는 숲의 우리를 표현하고
보라색으로 모두들 잠을 자는 밤을 표현하고 있었습니다.
이야기가 모두 밤에 우리를 나온 동물들을 다루고 있어서
이 색들이 딱 들어 맞는 것 같았습니다.

또 이 책을 자세히 보면 고릴라와 같이 사는 생쥐가
바나나를 들고 고릴라를 따라 나서는데,
큰 바나나를 들고 이고 가는 모습이 어찌나 우스꽝스러운지요.
특히 기린의 발에 바나나를 맨 줄이 끼여서 낑낑대는 생쥐의 모습이 재밌었습니다.
마치 아이가 생쥐를 찾는 '숨은 그림찾기'를 하고 있는 듯하였습니다.
마지막에 부분에 생쥐도 고릴라와 함께 사육사의 침대에서 잠을 자는데
침대위에 벗겨져 놓여져 있는 바나나 껍질도 참 재밌었습니다.

'고릴라야, 잘자'는 각각의 동물들의 우리의 모습과 각기 다르게 칠해져 있는 우리의 색과
우리 속에 흩어져 있는 동물 모양의 인형과 물건들도 눈에 띄었습니다.
아마 글이 별로 없으니까 그림을 자세히 보아서
그림 속의 것들을 잘 찾아내고 눈여겨 보는 듯하였습니다.
하늘의 초승달도 동물들과 같이 사육사의 집으로 들어가고
다시 우리로 돌아가는 듯이 졸졸졸 따라다니고 있는 것도 찾을 수 있었습니다.

이 책으로 아이는 동물을 사랑하는 사육사와 그의 아내,
그리고 사육사를 너무나 좋아하고 따르는 동물들의 모습에서
동물과 깊은 애착관계를 형성하는 데 큰 도움을 받았습니다.
동물들에게 모두 잘자라는 인사를 할 정도로 사랑하는 사육사와
동물들을 깊은 밤 우리까지 데려다 주는 사육사 아내의 세심함에
아이도 많은 것을 깨달았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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