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커가면서 밖으로 나가는 시간이 많아졌고
아이의 활동반경의 폭도 커졌습니다.
혼자서 마구 뛰어다니는 아이를 보면서
항상 "조심해!"라는 소리를 입에 달고 다니게 되었습니다.
사람보다 차들이 더 많은 요즘에
어디서나 툭 튀어나오는 차들 때문에 아이에게
차를 조심하는 방법을 가르쳐 주고 싶어서 이 책을 읽어주게 되었습니다.
고양이 덜렁이는 혼자서 밖으로 나갔습니다.
빨간불인데 횡단보도 위에 내려서고
초록불이 되자마자 냉큼 뛰어가는 덜렁이를 보면서
아이에게 "이러면 안돼지"를 가르칠 수 있었습니다.
또 "이럴때는 어떻게 해야하지?"를 물을 수 있었습니다.
이 책은 '나'라는 인물이 덜렁이에게 조심하라고 소리치며
이럴때는 이렇게 해야지 하며 가르쳐주고 있습니다.
'나'라는 인물은 나중에 실제 등장하지만
책의 처음에는 목소리만 나와 "누가 말하는 거야?"라고
아이가 묻는 등 호기심을 보였습니다.
또 덜렁이에게 조심하고 이렇게 하라며 가르치는 부분에서는
아이도 많은 것을 깨닫고 배울 수 있었습니다.
마치 '나'가 경찰관 같이 아이와 덜렁이 둘을 함께 주의를 주고
교통예절을 지키는 방법에 대해 자세하게 설명해 주고 있는 듯 했습니다.
뒷부분에 실제 모습을 보이는 '나'는
엄마가 항상 조심하라는 외치는 마음을 알 수 있다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자기가 보니 덜렁이가 위험하고 조심해야 하는 것이 눈에 보이듯이
엄마 또한 자기를 보며 조심하라고 계속 이야기하는 마음을 이해한 듯 했습니다.
이 책에 나오는 조심해야 할 것들을 적어보면,
빨간불일때는 횡단보도에 내려서지 말고 인도 위에서 기다릴 것,
초록불일때는 차가 멈췄는지 왼쪽, 오른쪽 둘러볼 것,
신호등이 없는 횡단보도에서는 차들이 완전히 멈춘 다음에 건너갈 것,
커다란 차가 모퉁이를 돌 때는 인도 위에서도 뒤로 물러서 멀리 떨어질 것,
골목길에서는 우선 멈춘 다음 이쪽 저쪽 잘 보고 지나갈 것,
자동차 뒤에 있지 말고 자동차 밑으로 들어가지 말 것,
킥보드를 탈 때는 헬멧과 무릎 보호대를 할 것,
너무 큰 자전거는 타지 말 것,
자전거를 탈 때는 빨리 달리지 말고 내리막길에서는 속도를 줄일 것,
버스에서는 손잡이를 잡을 것,
자동차를 타면 안전띠를 꼭 맬 것,
지하철을 탈 때는 노란색 선 안에서 기다릴 것,
버스에서 내릴 때는 자전거나 오토바이가 달려오지 않는지 살핀 후 내릴 것,
버스를 타서는 창밖으로 머리를 내밀지 말 것,
비올 때는 앞이 보이게 우산을 적당히 높이 들고 다닐 것
이렇게 많은 조심할 것들을
아이는 덜렁이를 통해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이제 앞으로 아이는 길을 나설 때는 이제 이쪽저쪽 살피게 되겠지요.
엄마의 '조심해라'는 소리 열 번보다
책 한 번이 더 효과가 크다는 것을 잘 알기에
아이에게 이 책을 생각날 때마다 읽혀주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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