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맘스쿨 여름방학 맛있는 책읽기 이벤트
|
'커다란 순무'를 뽑으러 영차영차 |
글쓴이
복실맘
등록일
2005-08-20 23:03
조회수
1,328
|
도서명: 커다란 순무
작 가: 헬렌 옥슨버리 그림, 알릭세이 톨스토이 글, 박향주 옮김
출판사: 시공 주니어
출판년도: 2002년
"커다란 순무"는 민속화풍이 독특한 그림책입니다.
차례로 등장인물이 늘어나 결국 세 사람과 세 동물이 순무를 잡아당겨 뽑는데,
무뚝뚝하면서도 익살스런 모습이 유머러스합니다.
농부의 정성으로 순무 씨가 무럭무럭 자라나 너무나 커져 할머니, 손녀, 개,
고양이, 쥐까지 힘을 빌려 겨우 순무를 뽑는 모습이 재미있습니다.
책을 읽으면서 땅에 씨를 뿌리면 자라서 큰 열매가 된다는 것을 아이가 스스로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가족 모두가 힘을 합쳐서 어려운 일도 이룰 수 있음을 깨우쳐 줍니다.
순무 이야기를 듣고 나서는 엄마 심부름도 곧잘 해 줍니다.
커다란 순무는 4~5세 정도의 유아가 이해하기 적합한 쉽고, 간결한 문장으로
구성되며 반복적인 상황전개를 통하여 뒷장을 넘기면 어떤 일이 일어날 지
아이 스스로가 생각해 보도록 하는 기회를 제공해 줍니다.
특별한 스토리가 없어도 아이들의 관심을 끄는 것은 과장된 상황을 동심의
생각으로 풀어냈기 때문입니다.
사람보다 몇 배나 큰, 정말 커다란 순무.
아마도 세상에는 존재하지 않겠지만, 한번쯤은 보고 싶은 그런 모습.
우리 아이들은 어른이 느끼기에 그다지 가치 없고 허왕된 생각을 어쩌면
더 좋아하고 또 그런 세계를 꿈꾸고 있는지 모릅니다.
그러기에 폭넓고 다양한 세상을 상상하는 아이들에게 평범하지만 색다른
이야기 "커다란 순무"를 추천하고 싶습니다.
아들이 "곰 사냥을 떠나자"를 아주 재미있게 보았기 때문에 헬렌 옥스버리의
작품을 선택했는데 완전히 다른 화풍에 어디서 많이 본듯해서 의아해했습니다.
작품 가이드를 보고 비로소 그 비밀을 풀 수 있었는데 헬렌 옥슨버리와
존 버닝햄이 부부이더군요.
많이 본 듯한 그림은 존 버닝햄의 "장바구니"였습니다 .
그래서인지 우리 아들은 "장바구니"도 유달리 좋아했었습니다.
"커다란 순무"를 읽고 나서 저희 아들의 반응!!
바닥에 밀착시켜 고정시키는 핸들(엄마들은 다 아시죠?)을 붙잡고는 자기 뒤로
집안의 모든 인형을 가져와 허리를 잡게 하고는 영차영차 하고 있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