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색시
박현정/초방책방
책표지만 봐도 참으로 곱다 라는 감탄이 절로 나오는 책입니다.
웨딩드레스를 입고 결혼을 했기때문에
전통혼례에 대한 환상은 아직도 버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너무나 곱고 단아하면서도 화려한 아름다움을 가만히 담고있는 전통혼례복.
이런 옷을 입고 결혼을 한다면...가슴이 배로 설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곱고 수줍은 새색시의 향이 스며 있는 그림책
시집가는 날, 새색시가 입었던 전통 혼례 복장이 책 양면에 하나씩 담겨 있습니다.
솜을 넣고 정성껏 누벼만든 무명버선, 자주 고름에 꼿꼿한 흰 동정을 단 연두 저고리,
금색 봉황이 가만가만 내려앉은 다홍색 치마, 곱고 고운 색동 소매,
매끈한 옥 노리개, 고요하게 피어난 매화 장식을 단 아름다운 대나무 비녀..
안에 신부가 들어가 앉는다 해도 솜털처럼 가볍게 들려서
사뿐사뿐 날아갈 것만 같은 예쁜 꽃 가마.
정교한 무늬의 세밀한 그림이 우리 것의 아름다움을 느끼게 합니다.
마치 혼례를 앞둔 새색시마냥 책장 한장 한장 넘길때마다
눈을 띄지 못하는것고 우와 우와 하는 감탄이 절로 흘러 나옵니다.
이 정성스런 귀한 물건을 마치 눈으로 만져 보는듯한 마음이 들 정도로
자연의 빛과 색을 담은 고운 혼례복의 아름다움.
참으로 고운 새 색시.
결혼할 때 기쁨이 두배가 되는 책인것 같습니다.
흔들흔들 비취 떨새 진주 구슬 화관 쓰고
초록비단 자주비단 풀꽃문양 꽃신 신고
수줍은 연지곤지 모란 뒤에 감추고
사쁜사쁜 걸음으로 꽃가마에 오르면
오늘은 새색시 시집가는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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