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은어 낚시
지은이/ 이준현 장편동화
그림/ 이상권
출판/ 한겨레 아이들
값/ 8,000
고향 마을로 휴가를 다녀온 직후
도서관에서 6학년 딸아이와 함께 읽으려고 빌려온 책이다.
아빠 엄마의 고향 마을
내려가긴 했지만 그곳엔 함께 놀 친구는 하나도 없다.
예전에 나 어렸을 적
친정 아버지를 따라 찾았던 나의 아버지 고향 깊은 산골이었어도
가면 반갑게 인사 나눌 친구들이 그래도 대여섯은 되었다.
같은 또래 아이들이 무리지어 함께 어울려 놀았던 기억
명절이 가까워 오면 먼저 그 친구들이 그리워지곤 했던 시절...
그러나 지금은 그 산골 마을엔 정말 아주 꼬부랑 할머니 할아버지
몇분만이 마을을 지키며 사는 그런 동네가 되었다.
물론 그 마을에서 다니던 학교는 폐교 된지 이미 오래 되었다.
마지막 은어 낚시.
요즘 농촌 현실을 다루고 있는 초등 고학년 동화다.
워낙 말이 없는 큰 딸아인 읽고도 이렇다 감상 한마디 이야기 안해준다.
하지만 느꼈을 것이다.
아빠가 다녔던 초등 학교 엄마가 다녔던 초등 학교를 다 가본 우리 아이들이기에.
나 다닐적엔 전교생이 그래도 천명 가까이 되었던 그 초등학교가
마지막 은어 낚시에 나오는 학교처럼 폐교의 위기에 있다.
시골 동네엔 아이들 웃음이 없다.
군데 군데 비어 있는 집들도 여럿
그래서 그런지 논밭으로 다 나간 시골마을은 썰렁하기 조차하다.
우리 아이들이 있는 동안 시골마을에 생기가 돌았다.
까르르 맑은 아이 웃음 푸른 들녘으로 퍼져 조울조울 졸음에 겨운
산동네의 고즈넉함을 깨우곤 했던 시간을 보내다 온 아이에게
우리 농촌의 현실 즉 아빠 엄마 고향의 현실을 알려 주고파서
이 책을 골라와 함께 읽었다.
마음이 찹찹해진다.
농자 천하지대본 이라 했던가?
이미 오래전에 우리 자식에게만큼은 물려 주고 싶지 않은 생활이
바로 농부 농민의 삶이었다.
그러나 농업의 붕괴는 곧 생산의 기반을 잃는 것
아무리 사회가 발전한다고 해도 인간 삶의 본연은
1차 산업에 기대어 함께 발전하는 것이라
나는 생각하기에 마지막 은어 낚시가 주는 의미는 내게 크게 다가왔다.
모르긴 몰라도 딸아이도 느꼈을 것이다.
은어 낚시를 통해 이야기 하고자 하는 내용을...
이렇듯 딸 아이와 공유하고 싶은 생각들을 같은 책을 읽으므로써
함께 공감대를 형성 해나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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