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룡소의 '화가 나는 건 당연해'는
글씨도 많고 내용도 설명하는 위주로 되어 있으며,
아이가 주로 읽는 동화처럼 하나의 긴 이야기가 아닌
짧은 수필 식으로 끊어서 내용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책을 고르게 된 이유는
아직 감정을 잘 조절하지 못하고 감정에 미숙한
아이에게 감정을 표현하는 것이 절대 나쁜 것이 아니라
그것을 푸는 방법이 나쁘다는 것을 일깨워주고 싶었습니다.
화가 나면 일단 소리부터 지르는 아이에게
화가 나면 이렇게 하라는 식의 방향을 제시하고 있어 좋았습니다.
큰 아이들에게 맞는 책일 것 같다는 저의 선입견을 깨고
아이는 잘 이해를 했으며 많은 도움을 얻어가는 듯 했습니다.
설명위주의 책이지만 그 중간에 들어가 있는 구체적인 예를
가져다가 아이에게 설명을 해주니 더욱 이해를 잘 하는 것 같았습니다.
'화가 나는 것이 당연해!'가 이 책의 제목이지만
저는 부제인 '화를 슬기롭게 다루는 법'이 더 끌렸습니다.
폭발할 것 같은, 참을 수 없는 화를 어떻게 슬기롭게 다스리고
효과적으로 푸는 지 이 책에서 배울 수 있었으니까요.
또 책 표지를 보면, '마음과 생각이 크는 책'이라고 적혀 있습니다.
정말 이 책을 통해 아이의 마음과 생각이 부쩍 커진 느낌이 들었습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 '화'라는 감정에 대해 생각해보고
그 감정을 어떻게 다루어야 하는지 알아봄으로써
아이의 생각의 폭은 넓어지고 깊어지는 것 같았습니다.
<화가 나는 건 당연해>,<화는 약이 될 수 있어>, <무엇이 너를 화나게 하는 걸까>,
<화가 나면 어떤 기분이 들까>, <화는 꼭 풀어야 할까?>, <너는 무엇을 할지 '선택'할 수 있어>,
<화가 나거든 그렇다고 말해>, <화가 날 때 이렇게 해봐>,
<아무리 화가 나도 이렇게 하는 건 곤란해>, <화가 났니? 이런 방법도 괜찮아>,
<어른들의 도움을 받는 것도 좋은 방법이야>, <괜찮아, 하느님께 다 털어놔>,
<다른 사람들을 용서하고 너를 용서해>를
각각의 소제목으로 들고 구체적인 예를 들어 자세하게 설명을 하고 있습니다.
이 책은 아이에게도 좋지만
아이를 키우다보면 때때로 치솟는 엄마들의 '화'에도
많은 도움이 되리라 생각됩니다.
터질것만 같아 '화병'이라는 이름에 가두고 숨기려는 엄마들에게
화가 나는 건 당연하고 이 화를 올바르게 푸는 방법 등 많은 깨달음을 주고 있었습니다.
아이와 어른들 모두에게 긍정적이고 평화롭게 화를 다스리고
현명하게 화를 푸는 방법을 생각하게끔 하게 하는 책이
바로 '화가 나는 건 당연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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