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쪽이"의 소재 자체는 특이하다. 세상에 반쪽만 가지고 태어난 사람이 있을까? TV를 보면 가끔 희

귀한 몸을 가지고 태어난 이들이 있긴 하지만 전래동화의 특성상 반쪽이는 있음직한 이야기거리인것

같다. 어찌보면 왕따가 만연한 세태에 경종을 울릴만한 동화일 수도 있다



반쪽이는 불쌍하다. 형들에게까지 왕따를 당하고 무시를 당한다.

하지만 반쪽이는 전혀 개의치 않는다. 너무나 태연해서 어찌보면 바보같아 보이기까지 하다.

그러나 이 책의 진면목은 바로 소외당하는 자들의 오뚜기같은 근성으로 극복할 수 있다는 점이다.

반쪽이는 몸은 이상하지만 그만의 지혜와 힘으로 위기를 극복하고 결국엔 좋아하는 아가씨와 결혼까

지 하게 된다. 너무나 반짝이는 지혜가 반쪽이를 더욱 더 독보이게 만든다.

우리 시대는 외모지상주의라 얼굴만 이쁘면 이미 반은 해결되는 그런 이상한 풍토가 만연하기에 반

쪽이를 읽으며 아이들이 겉모습이 다가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으면 좋겠다.

나하고 다르게 생긴 사람들도 이해할 줄 알고 배려하는 모습을 가졌으면 좋겠다.

결국엔 마음 씀씀이가 그 사람의 매력을 좌우한다는 이치를 깨달았으면 좋겠다.

반쪽이를 읽으면서 소외당한 자의 통쾌한 승리를 느끼며 희열을 느꼈으면 좋겠다.

이 책의 그림은 너무나 소박한 민화풍이라 더욱 더 옛 전통을 느껴볼 수 있다.

★ 즐거운 독후활동

1] 반쪽이를 읽고 결말을 바꿔보기
2] 반쪽이와 친구가 된다면 제일 먼저 무엇을 해볼까 생각해보기
3] 장애인들을 도울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생각해보기
4] 반쪽이에게 편지 써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