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스쿨

장애에 대해 생각 해보기 위한 책

글쓴이 노마맘

등록일 2005-08-23 12:09

조회수 1,3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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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에서 장애란 말을 썼지만, 썩 탐탁치 않은 단어이다.
어느날, 엘리베이터 안에서 왜소증 이웃을 만났을 때,
애써 담담히 있으려는 엄마와 달리 노마가 너무나 불편한 시선을 그 사람에게 주는 걸 보고, 비록 모르고 하는 행동이지만, 장애에 대해 한번쯤 편견없이 대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싶었다. 내 아이로 인해 그 분들이 불편을 느끼지 않기 위해, 더 당당히 세상에 나오기 위해서....

그래서 세권의 책을 골랐다.
한권은 오래전부터 집에 있던 사랑스러운 책이고, 두권은 도서관에서 대출을 했다.

[에디에게 잘해주렴-느림보-]
다운 증후군인 주인공을 그린 이야기이다.

[내게는 소리를 듣지 못하는 여동생이 있습니다-벨이마주-]
예전에는 이 출판사가 아니었는데, 지금은 중앙 출판사로 바뀌어서 나온다. 소리를 듣지 못하는 주인공의 언니가 동생을 사랑스럽게 이야기 한다.

[엄마, 내가 자전거를 탔어요-베틀북-]
위의 책들이 문학적으로야 더 좋은 책이지만, 유독 이 책을 붙들고 길게 쓰려고 하는 이유는 저자가 실제로 시각 장애인 여고생으로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쓴 것이기 때문이다. 주인공이자 저자인 엄머니의 육아 방침은 다분히 일본적이지만, 이보다 더 리얼 할 수는 없다. 담담히 자신이 태어나서부터 자전거를 타게 되기까지를 거짓없이 서술한다.
"나는 태어날 때부터 보지 못했기 때문에 앞을 못보는 게 당연합니다.
장님이라는 사실을 슬퍼한 적은 없어요.
사람들은 나보고 눈이 멀어서 불쌍하다고 하지만 나는 불쌍한 아이가 아닙니다."
자신은 불쌍한 아이이기 보다 장애가 불편하고 싫다고 말하는 저자의 글을 읽고 있으면 가슴이 뭉클해 온다. 라디오에서 자전거에 대한 시를 듣고 오늘이 아니면 평생 탈 수 없다는 엄격한 일본인적인 어머니의 가르침에 드디어 자전거를 타게 된다.
"엄마, 탔어요, 내가 자전거를 탔어요!"
마지막에 나오는 이 평범하기 그지 없는 말이 내 가슴을 울려 온다.

이 세권을 읽어 주기만 했다. 무슨 독후활동이 필요하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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