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맨날맨날 우리만 자래
지은이:백창우
출판사:보리
보리 어린이 노래 마을 시리즈 중에 6번째 책입니다.
[딱지 따먹기]가 초등학생들의 동시로 지은 노래인 반면
[맨날맨날 우리만 자래]는 유치원 아이들의 말로 지은 노래입니다.
그래서 훨씬 재미있고 귀엽고 기발한 아이들의 생각이 가득한 노래집입니다.
이 노래를 듣고 얼마나 웃고 따라 불렀는지 4살된 아들도 곧잘 따라합니다.
우리 아들이 제일 좋아하는 노래는
‘너무 매워’입니다.
너무 매워 너무 매워
고추는 너무 매워
눈에서는 눈물이 나고
코에서는 콧물이 나고
이마에서는 땀이 나고
몸은 막 떨려
혀를 내밀고 매운 시늉을 하면서 얼마나 귀엽게 부르는 지 모릅니다.
희수가 제일 좋아하는 노래는 ‘만지지 마’입니다.
만지지마 내 엉덩이
자꾸 만지지마
내 엉덩이 홍시 엉덩이야
물렁물렁하니까 자꾸자꾸 만지면
내 엉덩이 터진단 말이야
자기 엉덩이도 홍시 엉덩이니까 만지지 말라면서 하하호호 합니다.
그리고 제가 제일 뜨끔한 노래는 ‘받아쓰기보다 더 어려운 공부가 있어?’입니다.
엄마 성수야 받아쓰기 하자
성수 싫어 싫어 하기 싫어
엄마 이제 학교 갈 텐데 공부해야지
성수 학교 가도 받아쓰기 해?
엄마 그럼, 하지
성수 그럼 엄마가 좋아하는 하버드 대학 가도 거기서도 해?
엄마 하버드 대학 가면 더 어려운 공부 하지.
아이 받아쓰기보다 더 어려운 공부가 있어?
엄마 성수야, 너 그렇게 공부 못하면 커서 아무것도 못 해.
아이 엄마는 어릴 때 공부 잘 했어?
엄마 그럼, 잘 했지.
아이 그런데 엄마는 박사도 아니고 선생님도 아니고 아무것도 안 됐어?
정말 뜨끔하는 노래지요? 아이들의 순진한 물음에 아무말도 못하겠네요..
우리 집에서 우울한 날은 이 노래들로 기분을 바꾸어 보기도 합니다
정말 앙증맞고 즐거운 노랫말로 가득합니다.
그리고 이 노래는 유치원 아이들의 말이라서 아이들의 마음이 잘 드러나도록
반주 악기도 되도록 적게 쓰고 소박하게 연주했다는 군요.
바이올린, 비올라, 첼로 같은 서양악기는 안쓰고
익살맞은 소리를 내는 해금, 금방 친해지는 풍금, 하모니카,멜로디언, 아코디언, 리코더,
그리고 쉽게 소리내는 큰북, 종,캐스터네츠, 트라이앵글, 실로폰 같은 악기를 사용했답니다.
어떤 악기를 사용하느냐에 따라서 분위기도 많이 달라지는 것 같네요.
아이와 꼭 한번 읽고 그리고 들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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