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꽃 이름 이야기
지은이:송기엽,윤주복
출판사:진선
희수가 풀꽃에 관심을 가지게 된 이유는 바로 이 책 덕분이었어요.
우연히 도서관에서 빌려서 꽃에 얽힌 이야기를 들려준 것이 아이의 흥미를 끌었답니다.
도감은 다소 딱딱하고 재미없는 책들이 많은데 이 책은 도감이면서
꽃에 얽힌 재미난 이야기를 같이 소개하고 있어서 아이들이 읽기 쉽습니다.
그리고 이야기를 듣고 사진을 보니까 기억도 오래 갑니다.
꽈리에 얽힌 이야기 하나 들려드릴게요.
옛날 어느 마을에 노래를 잘 부르느 꽈리라는 소녀가 있었어요. 그 마을의 한 양반집에도 꽈리와 같은 또래의 딸이 있었는데 늘 꽈리의 재주를 시샘했지요.
그러던 어느 날 원님은 소문으로만 듣던 꽈리의 노래를 듣고자 꽈리에게 노래를 시켰답니다.
그러나 양반집의 딸은 미리 불량배를 시켜 꽈리에게 노래를 하지 말라고 겁을 주었지요. 노래를 부르지 못한 꽈리는 결국 병이 나서 죽고 말았고 이듬해 봄에 꽈리의 무덤에서 꽃이 피고 빨간 열매가 열렸는데 사람들은 그 열매를 꽈리라고 불렀답니다.
그리고 얼마 전에 갈대밭에서 본 며느리밑씻개에 얽힌 이야기도 있습니다.
화장지가 없던 옛날에는 볼 일을 본 뒤 지푸라기나 풀로 뒤처리를 했습니다.
그런데 어느 마음씨 고약한 시어머니가 그렇지 않아도 고달픈 시집살이를 하느 며느리에게 가시가 돋아난 풀을 밑씻개로 쓰라고 했어요. 가시 돋친 줄기가 길게 자라 여러 갈래로 갈라진 이 풀이 바로 며느리밑씻개라고 합니다.
꽈리 열매로 소리를 낼 수 있는 이유가 다 있었나 봅니다. 며느리 밑씻개는 직접 만져보고 가시가 있는데 어떻게 닦냐고 놀라더군요.
이렇게 재미난 이야기와 실제 사진이 나와서 희수가 정말 재미있게 읽고 풀꽃 박사가 되었답니다.
아이들에게 계절별로 재미난 들꽃 책을 읽어주기에 좋은 발돋움 책이 될 겁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