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출판사 - 꿈꾸는 나무
마거릿 와일드 글, 롤브룩스 그림

아이들에게 동생이 생긴다는 것은 어른이 상상할 수 없을 만큼 아이에게는 큰 사건이랍니다..
동생이 생겼다는 기쁨을 느끼지 이전에 대부분 엄마를 잃었다는 생각이 드는 경우가 많지요..
아직 큰애도 아기인데 더 작은 아기가 생긴 경우가 대부분이니까요..
저두 동휘를 낳기 전부터 동생이 생긴후 은교가 받을 여러가지 심적 변화가 많이 걱정 되었습니다..
하지만 은교를 믿는 마음이 더 컸죠..
그래서 동생이 생기는 이야기들을 많이 찾아서 읽어주곤 했습니다..
지금도 동생과 같이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책들을 많이 읽어주며 은교에게 대입도 시켜보고 은교생각도 들어보고 합니다.
이 책도 그 중 하나입니다..
주인공 로지는 아마도 은교보다는 큰 토끼같습니다..
아기가 태어나길 손꼽아 기다리죠..
드디어 아기토기가 태어났습니다..
그런데 남동생은 너무 작고 여렸어요..
로지는 너무 작고 약한 동생을 봐준다는 것이 무서웠습니다..
어느날 아빠가 로지는 동생을 왜 이뻐하지 않냐고 묻죠..
로지는 너무 작아서 겁이 난다고 말합니다..
그러자 토끼아빠는 천천히 꾸준히 집을 찾아 걸어가는 거북이이야기를 해줍니다..
동생도 거북이처럼 꾸준히 천천히 자란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그날 밤 로지는 처음으로 남동생바비를 따뜻하게 안아줍니다..
이 책을 읽고 며칠후 놀이터에 나가는데 은교가 동휘를 안아주면서 토끼도 그랬어..하더군요..
이럴때 느끼는 뿌듯함..
책속의 장면을 기억했다는 것이 너무 기뻤습니다..
아직 동휘는 너무 어려서 누나가 자꾸 안아주려하면 답답한지 뻣대다가 울고맙니다..
'이뻐서그래~~'
은교가 동휘를 다그칩니다..
또 한편의 귀여운 시트콤이 펼쳐지죠..


책을 읽고 난후 로지의 행동에 대해 은교와 이야기를 나눕니다.
은교야! 로지는 동생과 왜 안놀아주었을까?
- 동생이 작아서..무섭데..난 안무서운데..근데 엄마, 작은데 왜 무서워?
응, 그건 작아서 다칠까봐 그런거야..동생을 너무 사랑해서 그런걱정을 하나보다..그지?
은교야 여기봐 (토끼가족 그림을 보며) 꼭 은교랑 동휘같다..그지?
- 동휘가 토끼야? 엄마 왜그래..이건 토끼동생이잖아.
아니~그러니까 동휘같다고...
잘 나가다가 꼭 이렇습니다..^^
로지도 동생바비를 너무너무 사랑한데..
은교는 동휘를 사랑해?
- 그럼~~동휘야!!일루와~~
또 동휘를 붙잡고 늘어집니다..
동휘, 또 웁니다..
- 엄마도 동생이 있고 은교도 동생이 있고..그지? 아빠는 동생이 없고..
울 은교가 이런것도 알고 있었구나..맞아맞아...
자기 장난감 절대 못가지고 놀게 하다가도 밖에 나가서 누군가 동휘를 건드리면
'너 내동생한테 왜그래?'
작은 어깨를 들썩이며 화내는 모습이 참 든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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