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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림
배변훈련책을 고르던중 그림이 다른 책에 비해 눈에 확 들어오고 개성이 있는 듯해서 선택했던 기억이 납니다.
이 책을 읽어줄때면 나도 모르게 힘이 들어가곤 했습니다..^^
염소가 입에 신문지를 물고 응가하려 힘을 주는 모습을 시작으로 강아지, 병아리, 악어가 나와 응가를 합니다..
그 응가하는 "응가하자. 끙끙, 끙끙, 끄응끙"이란 말도 너무 재미있습니다..
저마다 같은 힘을 주지만 나오는 똥의모습은 가지각색..
동물들의 똥이 이렇게 다르구나 알수 있죠..
마지막으로 아이가 변기에 앉아 힘을 주고 한번 실패했지만 동물친구들의 열띤 응원에 힘입어 드뎌 성공을 하고 기뻐합니다.
아이가 변기에 앉아 응가를 하는 모습은 은교에게 큰 모델이 되었습니다..
이 한권으로 배변훈련을 했으니까요..
응가하자 끙끙하면 같이 끙끙 힘을 주는 시늉을 하며 재미있어했고, 자기와 비슷하게 앉자 응가를 하기위해 힘을 주는 모습이 은교에게도 힘이 되었나봅니다.
배변훈련으로는 절대 스트레스를 받아선 안된다고들 해서 저 역시 조바심내지 않고 열심히 변기에 앉히고 열심히 이 책을 읽어주었던 기억이 납니다.
두돌때 배변에 성공한 후로 단 한번도 실수가 없었던 은교가 대견합니다..
은교가 좀 큰후에는 응가후 은교똥을 관찰(?)하며
은교가 오늘은 동글동글 염소똥을 쌌네.
은교가 오늘은 강아지똥을 쌌네..하면서 하염없이 똥이야기를 하기도 하고 똥일기를 쓰기도 했었습니다..
지금은 가끔 설사를 하면 은교똥이 보라색똥(은교눈에는 그렇게 보이나봅니다.)이라며 와서보라고 합니다..
아이들의 영원한 흥미로운 소재..똥~~
이제 동휘차례가 다가올것입니다..
은교때는 정말 쉬웠는데 다시 할려니 좀 막막하긴 하네요..
이책 열심히 읽어주고 같이 열심히 힘을 줘야겠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