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끼리 가자 / 보리

윤구병 글, 이태수 그림


세밀화로 유명한 이태수 님의 도토리 계절 그림책 겨울 이야기 입니다.
연필로 그린 차분한 색상의 예쁘고 자세한 그림으로 만나는 동물 친구들과
의성,의태어를 많이 접할수 있습니다.
심심한 겨울 산양 할아버지 한테 옛날 이야기를 듣기 위해 높은 산꼭대기로 올라갑니다.
나무 구멍을 발견한 곰은 겨울잠을 자겠다고 빠지고,떡갈 나무 아래에서는 다람쥐가 도토리를
모은 다고 빠지고.......
결국 혼자가 된 토끼를 보면서 "우리 끼리 가자가 아니잖아? 혼자 남은 토끼로 바꾸지!"라고 해서 웃기도 했답니다.

책을 읽으면서 동물들이름과 모두 몇마리인지를 세어보고 ,하나씩 빠질때마다
몇마리가 남았는지 다시 세어보기도 하고,맷돼지는 뭐한다고 빠졌지?라는 식의 질문도 해봤습니다.
'우리끼리 가자'를 읽으면서 하나씩 빠지는 동물들의 특징과 생김새.숲속에 다양한 나무들,
눈 덮힌 산의 겨울 풍경을 잘 볼수있어 좋았습니다.
흑백이여서 아이들 시선을 한번에 잡진 못했지만 차분하게 읽을수있었고, 겨울을 잘
표현한것 같아 재미있게 봤습니다.
반복적으로 읽으면서 조금씩 조금씩 좋아지게 되는 책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