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룡소의 '기차 ㄱㄴㄷ'은 아이가 어렸을 때 산 책 중의 하나입니다.
아이가 어렸을 때도 좋았던 책이지만
요즘 들어 더 빛을 발하는 책이 바로 이 책입니다.
아이가 어렸을 때 기차를 너무 좋아하여
기차로 된 책을 찾다가 이 책을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책을 읽어주니 아이가 너무 좋아해 주위에 권하기도 했구요.
스스로 찾아서 그림을 보며 혼자서도 읽던 이 책을,
아이가 자라 뜸하게 읽던 이 책을,
이제는 제가 아이를 앉혀 놓고 열심히 가르치며 읽히고 있습니다.
바로 글자 공부를 시키기 위해서죠.
요즘은 통글자로 한글을 읽힌다고 하지만
예전 우리가 자랄 때는 자음, 모음을 배웠던 터라
이제껏 많이 보아왔던 친숙한 이 책으로 한글을 가르치기로 했습니다.
책의 내용이 자음을 공부시키기에 딱 맞기도 했구요.
'기차 ㄱㄴㄷ'은 아이가 어렸을 때 노래를 만들어 불러 주었습니다.
'ㄱ'은 '기차'로 "기찻길옆 오막살이 아기아기 잘도 잔다~"를,
'ㄴ'은 '나무'로 '나무야, 나무야 겨울나무야~"를,
'ㄷ'은 강 옆을 지나가는 '다리'로 "고기를 잡으러 바다(강)로 갈까요?"를
...
'ㅎ'은 '해'로 "날 저무는 하늘에 별이 삼형제~"를
이런 식으로 전체를 동요로 만들어 불러 주었습니다.
화사한 그림책을 보면서 엄마가 동요를 불러주니 아이가 참 좋아했었습니다.
동요도 어느날 문득 아이가 흥얼거려 저를 기쁘게도 했구요.
요즘 예전에 불렀지만 부분적으로 잊어버린 동요들도 일깨워주며
한글도 배울 수 있어서 이 책이 참 유용했습니다.
한글의 자음을 순서대로 배울 수 있고
그 자음으로 시작하는 단어도 함께 배울 수 있으니 한글 공부에 적당하였지요.
딱딱하고 재미없는 나열식의 한글 공부책이 아니라
재밌고 친숙한 그림이 담긴 이야기책으로 한글을 배울 수 있으니
아이의 한글 실력은 부쩍 늘어가는 것 같았습니다.
이 책 '기차 ㄱㄴㄷ'은 책값이 전혀 아깝지 않은 책이라 할 수 있습니다.
너덜너덜해진 이 책이 너무 고맙고 정겹습니다.
주위 사람들에게 권하고 싶은 책으로,
책을 받아들이는 아이의 기질이 모두 달라 고민하시는 분에게도
아이의 기질을 떠나 모두들 좋아할 수 있는 책이 바로 이 책이라고
말해 주고 싶습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