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바닥 동물원
한태희 (지은이) | 예림당



정말 기발한 책입니다.
읽는 재미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읽고 난후 아이와 함께 손바닥 그림을 그릴 수 있는 즐거움도 주는 책이죠
아이도 조그만 손바닥을 그림 여기저기에 대어 보며
마냥 신기해하며 그림에서 눈을 떼지 못한다.
아이와 집안에서 놀아줄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닌데
이 책과 함께 손바닥 찍기와 손바닥 그림을 그리면서 놀아주면 소근육 발달,
창의력 쑥쑥… 그저 쑥쑥 자랄것만 같은 생각이 절로 듭니다.


손바닥가족은 자동차를 타고서 동물원에 놀러가....
여러가지 동물들을 구경한다는 내용이다....
하지만 책에 나오는 모든 등장인물과 동물들이 손바닥으로 만들어져있어요
아빠도 손바닥이고 엄마도 손바닥이고 아이도 손바닥으로 그려져있어요..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작품입니다.

손바닥 찍기 놀이를 그림책으로 시도한 책으로
독특하고 재미있는 동물원 풍경들이 한 장, 한 장 펼쳐집니다.
동물들의 특징과 형태를 잘 표현하였고 리듬감 있는 글이 읽는 재미를 더하여주죠
또 책의 뒷면에는 본문에 나온 동물 그림을 아이가 따라할 수 있도록 잘 설명해 주었습니다.



마지막장면에선 아이가 동물을 실컷 구경하고난뒤
자신이 좋아하는 공룡은 왜 없냐고 아빠한테 물어봅니다.
웃어대는 아빠 뒤에서 도손이는 돌아오는 차안에서 꾸벅꾸벅 잠이 들지만...
꿈속에서 도손이가 좋아하는 공룡을 만난다는 즐거운 경말로 이어집니다.
아이까지 좋아하는 공룡까지 등장시킨 작가의 섬세함이 돋보이는 재미있는 책입니다.


그리고 사람들의 손으로 할수 있는것들이
이렇게나 다양하고 많은지를 새삼 느끼는 책입니다.
제목처럼 손바닥으로 만들수 있는 동물들의 모양을 보여주는 책입니다.
사람의 손으로 태양이 되기고 하고,여우도 되고 공작이 되기도 하고
독수리가 되기도 합니다.
이것들 이상으로 표현할수 있는 모양들이 아주 많아요.
손으로 하는 동작만이 아니라 그런 동작을 만들어서 물감으로 찍을수 있는
놀이로 변형을 시킬수도 있을것 같아요.
손바닥에 물감을 묻히고 스케치북을 이용해서 손도장을 먼저 찍은다음에
그밑그림으로 코끼리를 완성할수 있어요.
또 다른 모양으로는 하얀 백조의 그림도 완성할수 있구.
목이 긴 기린도 완성할수 있어요.



읽어좋고 , 책으로 활동할수 있어 좋고
이래저래 참으로 아이들을 위해 많은 생각을 하며 만든 예쁜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