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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래서 그렇대요.

글쓴이 돌콩맘

등록일 2005-08-24 22:08

조회수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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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래서 그렇대요.
신가영 그림/ 이경혜글
보림



우리 전래 이야기 중에는 왜 그렇게 되었는지에 관한 이야기가 많습니다.
지형이 그렇게 되었다거나 동물들의 생김새 유래등이 그런 이야기들입니다.
이 이야기도 생김새 이상해진 동물 이야기입니다.
이 책에는 두가지 이야기가 실려 있는데 그 하나가 멸치의 꿈이고
다른 하나는 메뚜기의 허풍입니다.

멸치의 꿈은 동해에 사는 멸치가 하루는 이상한 꿈을 꾸어서 꿈풀이를 할 망둥이를
멸치의 머슴인 가자미가 서해에 가서 데리고 옵니다.
먼길을 다녀온 가자미는 몰라라 하고 얼른 술상을 차려 오라고 화를 냅니다.
망둥이는 멸치의 꿈 이야기를 듣고 멸치가 용이 될 아주 좋은 꿈이라고 합니다.
그 소리를 듣던 가자미는 그 꿈은 낚시에 걸릴 재수없는 꿈이라고 얘기합니다.
화가 머리끝까지 난 멸치가 가자미의 뺨을 얼마나 세게 때렸는지 가자미 눈이
한쪽으로 돌아갔어요.
메기는 어찌나 크게 웃었는지 입이 귀 뒤까지 찢어졌어요.
이걸 본 망둥이는 너무 놀라 눈이 툭 튀어 나오고 겁쟁이 꼴뚜기는 얼른 제 눈을 뽑아
꽁무니에 숨겼고 병어는 저도 그렇게 될까봐 입을 꼭 잡고 웃다가 그만 입이 뾰족해졌답니다.

읽으면서 맨 마지막에 그렇게 된 물고기들의 생김새를 보며 많이 웃었답니다.
멸치가 가자미의 수고를 알아주고 잘 대접만 해 주었어도 좋은 꿈으로 남았을 일을
머슴이라고 무시 한 것이 이런 사태를 가져왔네요.
잘 몰랐던 물고기의 생김새가 머리에 쏙 들어오네요.

메뚜기의 허풍은 개미와 촉새에게 자기가 잉어를 잡겠다고
큰소리를 치는 바람에 일어난 이야기입니다.
잉어를 잡겠다던 메뚜기가 오히려 잉어에게 잡아먹혔어요.
촉새가 잉어 한마리를 잡아 잉어 배를 따는데 거기서 메뚜기가 나오며
자기가 그 잉어를 잡았다고 너스레를 떨며 머리를 쓱 쓸어 올렸어요.
그러자 메뚜기의 이마가 훌렁 벗겨져 버렸어요.
그것도 모르고 계속 허풍을 떠는 메뚜기의 말에 화가 나
촉새는 제 주둥이를 잡아 당겨 주둥이가 쭈욱 늘어났어요.
개미는 어찌나 우습던지 허리를 잡고 마구 웃다가 그만 허리가 잘록 해지고 말았답니다.

원래 메뚜기 머리에는 머리털이 많고 개미 허리는 굵고 촉새는 부리가 넓적했다는 것이
상상이 안 가네요. 오히려 그게 더 이상한 것 같아요.
정말 메뚜기의 허풍은 너무 심했어요. 허풍이란 말을 여기에서 정민이는 배웠네요.
그런 동물들의 모습을 보면 이 동화가 떠오를 것 같네요. 그러면서 웃음도 함께 나오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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