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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팽이 과학동화 - 식물이 하는 일
이 책에서 돼지들이 벌이는 일을 보니 참으로 어이가 없었습니다.
이 돼지들은 어릴적 보았던 만화영화똘이장군이 생각나더라구요..
똘이 장군속에 악당의 정체가 이렇게 생긴 돼지였던 것 같아요..
읽어주다보면 어른인 제가 부끄러워지는 책입니다.
어느날 평화롭던 숲속에 돼지들이 커다란 배를 타고 꾸역꾸역 몰려왔습니다.
돼지들은 닥치는대로 나무를 자르며 공장이고 집이고 지어댔습니다.
숲속의 동물들은 쫓겨나듯 이사를 가고 염소할아버지의 나무를 베면 안됀다는 말도 돼지들에겐 소용없습니다.
산에는 나무가 모두 사라졌습니다.물도 사라졌습니다
나무가 없는 산은 더위도 가뭄도 비도 이기지 못합니다.
이듬해봄 돼지들은 모두 흙탕물에 쓸려가고 떠났던 동물들이 하나둘 풀씨 나무 한그루를 들고 모여듭니다.
동물들의 정성으로 나무는 다시 숲이 되었고 행복하게 살았답니다.
돼지들의 행동은 우리의 무분별한 행동들에 대한 거울같습니다.
자연을 생각하지 않는 개발은 결국 돼지들처럼 불행한 결말을 가져옵니다.
이 책을 통해 나무가, 식물이 얼마나 큰 일을 하는지 알게합니다.
그림만 보아도 돼지들이 하는 짓이 얼마나 나쁜짓인지 느껴지는듯 은교도 책장을 넘기며 걱정을 합니다.
참도 탐욕스러워보이는 돼지들입니다.
푸르른 숲속에서 행복하게 사는 동물들의 모습
얼마전 산에 갔다온 이야기를 하면서 나무가 하는 일에 대해 이야기해봅니다.
"은교야! 엄마랑 아빠랑 은교친구랑 산에 갔던 거 기억나? 산이 어땠어?"
"산이 너무너무 좋았어.."
"왜?"
"산이 너무 귀엽고, 너무너무 좋아서 산에는 동물들이 많고 사자도 있고 나무도 많았어..물도 있고...산은 너무너무 좋아.."
"산에 나무가 많고 식물들이 많기때문데 동물들도 살수 있고 비가 와도 무너지지 않고 공기도 맑아지는거야.."
"진짜?"
그냥 혹시 물어봤지요..
"은교야 이 책을 보고 무엇을 느꼈니?"
"그러니까 돼지가 나무를 막 했잖아..그래서 내가~~슬펐잖아..그런데 돼지가 비가 왔잖아,..그래서 우산을 써야돼잖아..근데 나무를 가지고 왔은데..토끼가 웃었잖아..."
^^ 은교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