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비방망이

은교가 좋아하는 전래이기전에 은교에게 꼭 보여줘야지 했던 전래입니다.
정말 지독하게 게으른 젊은이가 있었습니다.
어머니가 병에 걸려 누워있어도 물한그릇 떠다주지 않는 정말 지독한 게으름뱅이였죠.
어느날 나무밑에서 자고일어난 젊은이에게 한 할아버지가 소머리로 된 나무탈을 주며
이 탈을 쓰면 소처럼 편하게 풀이나 뜯고 살수 있다고 하죠..
게으름뱅이가 소탈을 쓰자마자 소로 변하고
매운 채찍을 맞으면서 끌려간 게으름뱅이는 농부에게로 팔려갑니다..
무우를 먹으면 죽는 소이니 절대 주지 마시고 시끄럽게 울면 채찍으로 때리라 하죠
게으름뱅이는 하루종일 힘든일을 하며 밤이 되면 병든 어머니를 생각하며 울고 후회합니다.
차차리 무를 먹고 죽자
무를 삼키자마자 정신을 잃은 게으름뱅이
눈을 떠보니 나무그늘 밑이었습니다.
그후 게으름뱅이는 부지런하고 성실한 효자가 되었답니다.
"은교야! 일어나..어서 일어나..."
아침이면 항상 똑같이 겪는 일..은교는 더 잔다고 엄마도 누우라고 떼를 씁니다..
"너 늦게 일어나면 소된다고했지! 어제 책 읽은거 기억안나?"
"소?"
한참을 가만히 있다가 우리 은교 벌떡 일어납니다..
한 이삼일 이 책의효력이 있었습니다..
잊어버릴때쯤 되면 한번씩 읽어주며 항상 부지런해야한다고 일러주죠..
그렇게 말하면서 엄마속도 좀 따끔합니다..저도 그리 부지런한 타입은 아니거든요..
아! 이 책을 읽다가 은교가 이런 질문을 했습니다
"엄마, 소는 무를 먹으면 죽어?"
"아니..이 소가된 게으름뱅이만 그렇단다.."
"근데 왜 안죽었어?"
"응? 그러게..왜 안죽었나..음~~그건 이 게으름뱅이가 실은 꿈을 꾼것이거든..."
"그럼 은교도 무먹으면 죽어?"
"아니..무우가 얼마나 몸에 좋고 맛있는데..무는 좋은 채소야.."
"그럼 뭐 먹으면 죽어?"
이날 정말 죽는다는 주제로 한참을 이야기했었습니다..
어느날 드라마에서 엄마가 죽는 것을 본후로 은교에게도 죽는다는 것이 커다란 관심사가 되었거든요..
그래서 책이나 드라마에 죽는 것이 나오면 울 은교 시선이 고정되고 정말 심각한듯 보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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