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림 출판사의 '무엇이 무엇이 똑같을까?'는
동물과 아이의 똑같은 점을 가져와 책을 꾸며나가고 있습니다.

이 책을 읽고 있으면
"무엇이 무엇이 똑같은가 젓가락 두 짝이 똑같아요.
무엇이 무엇이 똑같은가 윷가락 네 짝이 똑같아요"
라는 노래가 생각이 납니다.

그래서 아이와 함께 노래를 불러 보았습니다.
토끼는 꼼지락꼼지락, 나는 몽그작몽그작하는 부분에서는
"무엇이 무엇이 똑같은가 토끼랑 내가 똑같아요
토끼와 내가 똑같은가 세수하는 모습이 똑같아요."

악어는 악어새가 콕콕콕, 나는 혼자서 치카치카에서는
"무엇이 무엇이 똑같은가 악어와 내가 똑같아요
악어와 내가 똑같은가 이닦는 모습이 똑같아요."
이런 식으로 노래를 만들어 나가니
아이도 좋아하고 재밌어해서 참 즐거웠습니다.

곰과 나는 먹는 모습이, 바둑이와 나는 똥누는 모습이,
야옹이와 나는 공놀이 모습이, 거북이와 나는 숨바꼭질 모습이,
학과 나는 춤추는 모습이, 침팬지와 나는 손뼉치는 모습이,
코알라와 나는 어부바 모습이, 병아리와 나는 발자국 모습이,
코끼리와 나는 목욕하는 모습이, 여우와 나는 잠자는 모습이 똑같다며
아이와 노래를 지어 불렀습니다.

이 책은 그림이 참 부드럽게 느껴집니다.
연필로 세밀하게 그린 그림이 아이의 마음을 포근하게 감싸주는 듯합니다.
또 아이의 생활 속에서 가장 밀접한 관련이 있는 세수하기, 이닦기, 먹기, 똥누기 등의
모습이 비슷한 동물들의 생활과 연결해서 보여주고 있어서 참 좋았습니다.

또 아이의 행동을 끄응끙, 떼구루루, 통통통, 쏘옥, 빠꼼 등으로
다양하게 표현하고 있어서
그냥 읽어도 노래를 부르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냥 읽어도 노래를 만들어 불러도 참 좋은 책이
'무엇이 무엇이 똑같을까?'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