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점에 갔다가 아이가 골라온 책 중에
농장의 하루를 다룬 이 책이 딱 눈에 들어와 사게 되었습니다.
아이가 이 책을 고른 이유는 도시를 떠나 농장에 가고 싶었는지도 모릅니다.
이렇게 아이에게 농장의 모습을 보여준 책이
삼성출판사의 읽는 재미 시리즈 '푸른 언덕 농장의 하루'였습니다.
"이제 한글을 배우는 아이에게 이렇게 높은 수준의 읽기를 가르치려고?"
하며 물으신다면 단호히 "아니요"라고 대답하렵니다.
사실적인 농장의 가축들의 모습이 잘 나타나 있어서
그림을 보는 것만으로도 큰 효과가 있을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물론 아이가 싫어했다면 사는데 많이 망설였을지도 모릅니다.
아무튼 이 책은 농장의 하루를 '꼬끼오~' 우는 수탉의 모습으로 시작을 합니다.
전체적인 수탉의 모습과 벼슬을 세운 부분적인 수탉의 모습도
함께 보여 주고 있어서 아이가 벼슬을 더 잘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알을 품는 암탉과 알에서 나오는 병아리의 모습에서
아이는 생명의 탄생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꽥꽥거리는 오리와 꽉꽉거리는 거위가 헤엄치는 모습에서는
솜털과 물갈퀴와 물에 젖지 않는 깃털에 대해서도 배울 수 있었습니다.
새끼돼지들이 엄마돼지의 젖을, 새끼 고양이들이 어미고양이의 젖을 빠는
모습을 통해 엄마의 사랑과 포근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아이에게 젖을 먹이는 엄마 돼지와 어미 고양이의 흐뭇한 미소를 보며
아이는 많은 것을 느낄 수 있었을 것입니다.
고양이가 쥐를 잡는 모습에서는
잡고 잡히는 동물의 세계를 또한 배울 수 있었습니다.
"엄마, 쥐가 도망가면?"
"농부아저씨의 곡식들을 훔쳐 먹을꺼야."
"고양이가 쥐를 잡으면?"
"그건 좀 그렇지~ 어쩌면 좋지?"
아이는 이런 질문을 하며
동물의 잡히고 잡는 세계를 조금은 이해를 하는 듯했습니다.
수탉은 새벽을 알리고, 암탉은 알을 낳고, 소는 젖을 자고, 고양이는 쥐를 잡고,
개는 양을 지키며 양떼를 모으고, 양은 양털을 줍니다.
이렇듯 농장의 가축들은 모두 하나씩 하는 일이 있다는 것을
아이는 배울 수 있었습니다.
읽기책이지만 전혀 읽기책 같지 않고 자연책 같은
'푸른 언덕 농장의 하루'는
아이에게 즐거운 농장을 안겨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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